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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메모리, 모든 곳에서 공급 부족…韓 반도체주, '매력적'"

증권 일반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반도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올렸다. 반도체 사이클은 2027년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란 보고서에서 "고대역메모리칩(HBM)을 둘러싼 기회가 업계 성장률을 앞서고 있고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덕분에 일반 메모리칩의 가격 변동률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반도체 사이클 지표는 더는 단기 부진 방향으로 가지 않고, 반대로 2027년경 정점(peak) 패턴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산업의 역학이 바뀌면서 모든 곳에서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에 대한 의견도 '비중유지'(EW)에서 '비중확대'(OW)로 상향 조정했다.SK하이닉스에 대해 "HBM에 관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 위험)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사안이며 일반 메모리칩 시장은 내년 호황(업사이클)을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SK하이닉스 외에 삼성전자, 일본 키옥시아, 미국 샌디스크를 낸드(메모리칩의 일종)와 일반 D램 반도체 호황을 잘 반영할 선호 업체로 제시했다.모건스탠리는 "관세 이슈가 만들어낸 현재의 반등구간(업턴)은 내년에도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D램 공급 과잉 문제는 나아질 것이며 낸드는 AI eSSD(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수요가 내년 갑절로 치솟으면서 공급 부족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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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로또’ 준다?… 그동안 ‘7억 당첨금’ 쏜 이 ‘앱테크’ [송현주의 재밌돈]

증권 일반

몇 백 원씩 쌓이는 ‘커피값 앱테크’는 이제 과거의 풍경이 됐다. 한때는 광고를 보거나 영수증을 찍어 하루 몇 백 원을 모으는 방식이 주류였지만, 최근 앱테크는 소액 적립에서 목돈 마련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특히 앱 안에서 실제 복권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이전까지의 앱테크 방식과 차별화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용돈벌이’에서 ‘인생역전 가능성’으로 소비 경험이 바뀐 셈이다.대표적인 서비스는 올해 2월 출범한 자비스앤빌런즈의 복권형 앱테크인 '럭키즈'다. 일정 걸음을 채우거나 광고를 시청하면 복권 추첨권이 주어진다. 추첨 방식과 시간, 당첨 번호까지 실제 로또와 똑같이 운영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52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22만명, 일간활성이용자(DAU) 10만명을 기록했다.주간 발급 응모권은 3600만장에 달하며, 이 가운데 국내 로또가 2500만장, 유럽 복권 ‘유로밀리언스’가 1100만장을 차지했다.높은 참여는 곧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1등 상금이 최대 3000만원에 달하는 모바일 복권에서는 지금까지 97명의 당첨자가 나왔고, 이들이 받은 누적 현금 보상액은 7억6000만원에 달했다. 회차별 상금 누적 구조 덕분에 수천만원대 목돈을 거머쥔 사례도 등장했다. 회차에 당첨자가 없으면 3000만원의 당첨금이 다음 회차로 누적되는 방식 덕분이다. 복권형이 주목을 끌고 있지만, 기존 앱테크도 여전히 건재하다. 예컨대 캐시워크·캐시슬라이드 같은 리워드형 앱은 광고 시청이나 잠금화면 노출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해온 대표적 서비스다. 쌓인 포인트는 편의점·커피 교환권이나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어 ‘짠테크’ 소비층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또 다른 사례로는 만보기 기반 앱이 있다. 하루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기부하거나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와 맞물리며 사회적 가치와 소비를 함께 추구하는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특히 복권형 앱테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중이다. 내년 10월에는 북미·유럽·아시아 동시 진출이 예정돼 있으며, 유럽의 대형 복권 ‘유로밀리언스’를 공통 모델로 운영해 일본·태국 등 해외 사용자도 동일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앱테크가 단순히 국내 유행이 아니라 국경 없는 플랫폼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업계 전문가들은 앱테크를 플랫폼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본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기존 소액 적립형은 사용자 충성도가 낮았지만, 복권형 모델은 ‘소소한 보상과 대박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해 반복 참여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도 “광고 수익 기반이라 확장성이 크고, 향후 금융상품·보험 등과 결합하면 게임화된 재테크 시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앱테크가 단순 보상 앱을 넘어 금융 서비스와 결합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9.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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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관람’ 야구팬 주목…꽝 없는 ‘60계치킨’ 쿠폰 얻는 법

은행

핀테크 기업 핀다가 오는 9월 30일까지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인 장스푸드의 ‘60계치킨’과 손잡고 100% 당첨되는 ‘방구석 야구응원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핀다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핀다 앱에서 ‘방구석 야구응원단’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대출 한도조회를 완료한 뒤 슬롯머신을 돌리면 100% 확률로 당첨되며, ‘크크크치킨 1마리 교환권’과 ‘5000원 할인 쿠폰’ 중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쿠폰 소진에 따라 이벤트는 조기 종료 혹은 연장될 수 있다. 쿠폰은 이벤트 기간 중 계정당 한 번만 받을 수 있으며, 당첨 결과 확인 후 4영업일 이내로 치킨 쿠폰을 문자메시지(SMS)로 받아볼 수 있다.한서진 핀다 CMO는 “누적 관중 2억 명 시대를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팬들의 ‘집관(집에서 관람)’ 수요를 겨냥해 생활밀착형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넓혀 핀다 사용자들 위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핀다는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 ‘더열심히’와 지난해 11월 MOU를 맺고 양사 고객을 위한 혜택을 늘려오고 있으며, 지난 4월에도 핀다 사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60계치킨 쿠폰을 100%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2025.09.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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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전월세대출 출시 2년만 4만 가구에 총 4조3600억원 공급

은행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이 출시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년간 4만 가구에 4조3600억 원을 공급하며, 서민 주거 안정성을 지원하는 핵심 금융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가구당 평균 대출금은 1억729만원으로, 전체 대출의 46%가 청년과 다자녀 가구에 돌아갔다. 이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이 보다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평균 금리는 3.33%(8월 말 기준)로 은행권 평균보다 0.33%포인트 낮아, 서민 가계에는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단순한 대출을 넘어, 고객 보증금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는 집주인의 소유권 변경이나 가압류 발생 등 주요 변동이 있을 때 앱 푸시 알림을 무료로 제공해 세입자가 빠르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1만 8,000가구가 해당 알림을 통해 변동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고 주거 안정성을 강화했다.또한 ‘전세지킴보증’은 보증 가입 절차를 안내해 고객들이 놓치지 않고 손쉽게 보증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보증금이 보호됐고, 세입자들은 한층 더 안심하며 전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토스뱅크는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까지 포용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자녀 특례보증과 신용회복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비대면으로 지원해, 고객들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다자녀 가구나 성실 신용회복자들이 해당 상품을 이용하려면 은행 지점을 직접 찾아야 했으나, 토스뱅크 앱을 통한 비대면 절차 도입으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특히 ‘신용회복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기존 심사에서 제외되던 고객에게도 기회를 열어주며, 성실 상환자의 주거 안정을 돕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는 금융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적 포용성을 확대하는 성과로 평가된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이 고객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단순한 금융 상품을 넘어 고객의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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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8만전자'된 삼성전자…증권가 "11만원까지 간다"

증권 일반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서며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며 11만원까지도 내다보고 있다.18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69%(2100원) 치솟은 8만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장중에는 8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주가가 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19일(8만100원)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는 소식이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호재로 작용했다.여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도 잇따르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SK증권은 7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나증권은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NH투자증권은 8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8만8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BNK투자증권은 8만7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은 8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메모리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이전 전망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 중인 가운데 갤럭시Z 폴드 역시 이전 전망보다 판매량이 많아, 연말까지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엔비디아향 HBM4(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품질 테스트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김영건·김제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체 HBM 생산 Capa의 약 10%가 샘플 생산에 할당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샘플 규모가 커지며 매출액 인식도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한동희·박제민 SK증권 연구원은 "HBM4 시장 진입을 전망한다"며 "속도 상향 이슈에 따른 마이크론의 열위 상황과 1c(10나노급 6세대) 공정(Core-die), 4nm(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Logic-die)을 적용한 절치부심은 시장 진입 가시성을 높인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협상력과 불리한 원가는 불가피하지만, 진입을 통한 저변 확대로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2025.09.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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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 생기도록 하겠다"

증권 일반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증권사 임원들을 만나 "빨리 '국장(국내시장) 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만들어야겠다"며 국내 주식시장 부양 의지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누가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국민께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 활성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은 여전하다"며 "약간의 성과는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코스피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전날 하락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해 18일 장중 또 다시 최고치를 경긴했다. 오후 3시 현재 1.17% 오른 3453.27을 기록중이다.이 대통령은 "국정과 경제 지휘봉을 쥐고 실제 일을 하다 보니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든다"며 "몇 가지 핵심 과제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하나는 예측 가능한 합리적인 시장 환경인데 불공정 거래나 불투명한 경영, 비합리적 의사결정 이런 것이 없어야 한다"며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공시 등을 없애야 하는데, 꽤 진척이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또 하나는 의사 결정의 합리성인데, 상법 개정으로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다"며 "몇 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은 다 끝날 것 같기는 하다"고 했다.이어 "다른 과제인 합리적 경제·산업 정책을 제시해 비전을 뚜렷하게 하고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계속 해야 할 일"이라며 "한반도 주변 정세 안정화 부분도 계속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아주 근본적으로는 생산적 금융(이 중요한 과제)"이라며 "우리나라에 돈은 많이 생겼는데 이게 부동산 투자와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어 국가 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가 금융정책에서 생산적 영역에 물꼬를 틀 수 있게 (금융시장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겠지만 방향은 명확하다. 자본시장 정상화에 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을 비롯해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상무,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상무, 조수홍 NH투자증권 상무, 김동원 KB증권 상무, 김혜은 모간스탠리증권 상무 등 투자업계 관계자 16명이 자리했다.

2025.09.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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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CT, 8월 손익분기점 넘겨…온투금융·에어팩 사업 성장

스타트업

온투금융업과 금융설루션사업을 영위하는 핀테크사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관리손익(조정 EBITDA) 기준 8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PFCT는 작년 말 약 19억원의 적자에서 출발해 1분기 13억7000만원 적자, 2분기 9억9000만원 적자로 적자규모를 크게 줄였다. 월별로도 꾸준히 개선세를 이어가 8월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특히 같은 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2% 성장한 16억원으로, 사업 확장세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재무 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이 같은 성과는 온투금융플랫폼 ‘크플’ 과 AI 리스크 관리 설루션 ‘에어팩(AIRPACK)’ 두 축의 동반 성장이 만들어냈다. 크플은 올해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6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투자자 저변 확대, 정교한 리스크 관리,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신규 취급액과 플랫폼 수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크플의 온투금융상품은 현재 업계 최다 대출비교서비스 플랫폼에 입점돼 대출 실행 직접비 절감과 고객획득비용(CAC) 효율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같은 기간 에어팩 누적 매출은 4배 이상 성장했다. 론칭 2년 만에 국내 최상위 저축은행·카드사로 공급이 확대됐고 2024년 2월 시작한 해외 진출도 조기 수익화에 성공해 손익 개선을 견인했다.특히 이번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 성과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인적, 물적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PFCT는 인도네시아 기업 인수, 베트남·호주 등 아세안 시장 확장, 핵심 혁신 인재의 적극적 영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럼에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은 PFCT의 유기적 성장성과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셈이다.이수환 PFCT 대표는 “온투금융과 AI 금융기술 사업 두 축의 질적 성장이 결실을 맺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가 효용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온투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AI 기반 리스크 관리 설루션 공급을 국내외로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렌딩테크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PFCT는 시리즈 C까지 총 약 145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주요 투자사로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CLSA캐피탈파트너스·500글로벌·카카오페이가 참여했다.

2025.09.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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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괜히 팔았나"…머스크 주식 매입에 서학개미 '술렁'

증권 일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주식 매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8개월 만에 400달러를 회복했지만, 국내 서학개미(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테슬라를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62% 오른 410.26달러에 마감했다.장중 한때는 425.70달러(7.52%↑)까지 올랐다가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410달러대에 마쳤다.이날 종가는 지난 1월 23일(종가 412.38달러) 이후 최고치로, 400달러를 넘은 것도 지난 1월 31일(404.60달러) 이후 약 8개월 만이다.머스크 CEO의 테슬라 주식 대규모 매입 소식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가 지난 12일 10억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고 전했다.이는 머스크가 2020년 2월 14일 20만주(약 1000만달러)를 매입한 이후 5년 7개월 만에 테슬라 주식을 공개 매수한 것이자, 금액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매입 규모다.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자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최근 한 주간 주가 상승분을 보여주는 차트 이미지를 게시하고 "테슬라가 예언대로 (1주일간) 69달러 올라 420달러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학개미(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테슬라 주식을 '팔자'해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이후 지난 8일까지 테슬라에 대해 5억4500만 달러(약 7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또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도 4억7000만 달러(약 650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2025.09.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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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글로벌 확장 성적표 나왔다…독주하는 신한·반전 꾀하는 국민

은행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와 내수 의존 구조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해외 진출이 필수적 성장 전략으로 부상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안정적 수익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자회사 경영 정상화를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내수 성장 한계 속 해외법인 성과 확대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총 4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사업이 신규 수익원 확보와 장기 성장 기반 구축의 핵심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진출 의지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인구 증가율 둔화와 경제 성장세 하락으로 국내 성장 여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금융산업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것이다. 국내 은행들의 해외 확장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진출 지역 선택과 현지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충열 고려대 교수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해외진출 전략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은 아세안 지역이 가장 유망하며, 남아시아·신북방국가·중동과 북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중남미 등에서는 일부 국가에 진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교수는 “국내은행이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진출 지역 국가, 진출 분야 및 업종 이외에도 진출 방식, 주요 핵심 대상 고객, 위험요인 등 다른 중요한 분야의 의사결정 관련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때 해외진출은 국내은행이 국내와는 다른 경제·사회 환경 하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여러 가지 색다른 의사결정 사항이 요구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은행, 글로벌 독주…美·中·日 3국 중심 실적 개선4대은행 가운데 글로벌 무대에서 독주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에서 31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중국·미국·일본 등 3개 국가 법인에서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 해외법인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법인은 15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대비 610%로 대폭 개선됐다. 2024년부터 추진해 온 비이자이익 확대 전략이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미국 법인의 상반기 순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3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제재 해제 이후, 5월 자본금 5000만 달러 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선 결과다. 과거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2017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미비를 이유로 FDIC의 제재를 받았다.일본 법인의 상반기 순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금리인상기 선제적 대응으로 변동금리 대출 중심 자산 확대, 조달 다변화, 안정적 대출 성장과 수익성 관리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캐나다와 유럽 법인의 순익은 뒷걸음질 쳤다. 올해 상반기 캐나다법인 순이익은 13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유럽은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줄었다. 추후 신한은행은 현지에 마련된 법인을 중심으로, 자본 효율성 중심의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 해외법인의 신한은행 이익기여도를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외교·정책 변경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어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국외점포의 전사적 자산·부채관리(ALM) 체계를 점검하고 있으며, 시장 변동에 맞춰 최적 자산·부채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한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인니 ‘KB뱅크’ 중심 반전 전략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에서 727억원을 벌었다. 이는 전년 317억원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이다. 특히 해외법인 순이익의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캄보디아 ‘KB프라삭’의 실적이 개선됐다. KB프라삭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118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저금리 예수금 확대를 통해 조달비용을 낮춘 덕분이다. 그간 지속적인 적자로 국민은행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던 인도네시아 ‘KB뱅크’(구 부코핀은행)의 상황도 개선됐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0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38억원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은 2021년 9월 KB뱅크 경영권 인수 이후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오픈했고, 추가적인 기능 강화를 통해 디지털 거래 편의성을 인도네시아 대형은행 수준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2027년 이후부터는 전체 사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감안한 신사업을 추진해 ‘중형 유니버설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사업의 안정화에 집중해 글로벌 사업의 내실 강화 추진을 통한 KB의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KB프라삭은행의 수익성 유지 및 KB뱅크의 경영성과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9.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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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불만이면 퇴사” 발언 파장…금감원·곽상언 반발

증권 일반

유튜버 김어준 씨가 금융감독원 조직개편에 반대해 상복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금감원 직원들을 향해 “불만이면 퇴사하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조직과 직업적 생존을 가볍게 치부했다”는 격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정치권에서도 유튜브 권력과 정치 권력의 관계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씨는 11일 유튜브 방송에서 “(금감원 직원들의) 퇴사를 전원 다 받고 새로 뽑아야 한다”며 “개인의 삶에서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불만이니, 차라리 퇴사 처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원들의 반발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하면서도 “대통령실과 정부 쪽 확인을 해보니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와 공공기관 지정 문제에 대해서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이 발언 이후 금감원 내부는 술렁였다. 사내 게시판에는 “조직과 직원들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말”이라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직원은 “금감원 4급 이상은 퇴사 후 3년간 금융권 취업이 막혀 있고, 대다수가 30대 중반 가장들인데 ‘그럼 퇴사하라’는 말은 무책임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직원은 “정치권과 방송인이 제도의 허점을 가볍게 말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감원 직원 700여 명은 지난 8일부터 서울 여의도 본원 로비 1층에서 상복을 입고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로비에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운명을 다했다”는 현수막이 걸리고, 정문 앞에는 분리 반대 의지를 담은 직원 명패 수백 개가 깔렸다. 이들은 30명 내외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총파업, 검사 일지 중단, 전 직원 동시 휴가, 총사표 제출 등 고강도 투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불씨는 금융위원회로도 번졌다. 금융위는 단독 노조가 없는 상황에서도 자체 단체를 꾸려 성명서를 준비 중이다. 성명에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감독·정책 효율성을 저해하고, 불필요한 고위직 증가로 조직을 비대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대통령의 공정 인사 원칙에도 반하는 조치”라는 강한 표현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은 김 씨의 발언을 정면 비판하며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김어준 생각이 민주당 교리가 됐다는 언론 보도는, 정당 정치 기능이 사실상 유튜브에 넘어갔음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이 글은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이 단체 대화방에서 곽 의원을 비난하며 논란을 키웠다.곽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정치권 일각이 유튜브 권력에 편승해 자신의 정치적 위치를 확보하려는 행태”라며 “일부는 아예 신앙처럼 그 권력을 추종하는 것 같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문자 폭탄도 받았지만, 유튜브 권력과 관련해선 오히려 응원 메시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부의 조직개편안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지만, 여야 협치가 무산되면서 전망이 불투명하다. 개편안이 언제 단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금감원과 금융위의 집단행동이 확산될 경우, 금융정책 공백과 금융산업 혼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25.09.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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