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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조종사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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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구시 북구 서변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중 헬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이날 오후 3시 41분께 발생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된 헬기는 불길이 번지던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역에 떨어졌다.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44년 된 노후 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종은 벨(BELL)206L이다.당시 기체에는 조종사 1명만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헬기는 대구 동구청이 임차해 운영하던 항공기다.이번 산불 진화에는 총 5대의 헬기가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는 오후 4시 18분경 완전히 꺼졌다. 산림 당국과 북구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뒷불 감시에 들어갔다.경찰은 현장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헬기 추락의 원인과 경위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2025.04.06 17:24

1분 소요
티웨이항공, 유럽 항공권 프로모션 실시

항공

티웨이항공이 2026년 유럽 노선 봄 스케줄 오픈을 기념해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5월 1일까지 약 3주간 이어지며, 유럽행 항공권을 최대 1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할인 대상 노선은 ▲파리 ▲로마 ▲자그레브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총 5개 주요 도시다. 항공권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이번 프로모션에는 A330-200 기종 외에도 일부 노선에 B777-300ER 대형 기체가 투입돼 장거리 여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자그레브 노선은 올해 처음으로 직항편이 운항되면서 더욱 쾌적하고 직관적인 스케줄로 여행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혜택으로는 5만원 및 10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오는 11월부터 2026년 3월 사이 항공권 예매 시 10만 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할인코드 ‘유럽여행’을 입력하면 노선별로 최대 10%의 할인이 적용되며, 편도 및 왕복 모두 해당된다. 단, 일부 기간은 탑승 제외일로 설정되어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장거리 노선 이용객을 위한 프리미엄 좌석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B777-300ER 기종에서 운영되는 ‘수퍼 프리미엄 존’ 좌석을 지정할 경우 3만원의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다만, 좌석 지정 할인 역시 노선별로 탑승 가능 기간이 다르다.티웨이항공은 올해 10월 26일부터 2026년 3월 28일까지의 유럽 노선 동계 운항 스케줄을 오픈한 바 있다. 해당 기간 프랑크푸르트는 매일 운항되며, 파리는 주 5회, 로마와 바르셀로나는 각각 주 4회 운항될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년 봄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한 이번 유럽 노선 할인 행사가 알찬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4.06 16:26

2분 소요
인천공항 제2터미널서 ‘실탄 4발’ 발견...경찰 수사 착수

항공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소총용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6일 인천공항경찰단 및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쓰레기통에서 정체불명의 탄환이 있다는 환경미화원의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환경미화원은 공항 랜드사이드(Land Side) 청소 중 해당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랜드 사이드는 모든 공항 이용객이 접근 가능한 구역이다조사 결과, 수거된 탄환은 군용으로 사용되는 5.56mm 구경 소총 탄환 4발로 파악됐다.경찰은 곧바로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으나, 현재까지 해당 탄환을 버린 인물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경찰은 CCTV를 계속 분석하며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4.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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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일 쉬는 ‘5월 황금연휴’ 어디로 갈까…1위 인기 여행지는 ‘이 곳’

산업 일반

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에 이어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황금연휴가 예정됐다. 2일 금요일만 연차 휴가를 내면 총 6일 동안 내리 쉴 수 있는 것이다. 이때 해외여행 수요는 유럽·미주에 쏠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교원투어 여행이지가 5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엿새간 여행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 시기 여행 트렌드는 크게 ▲장거리 여행 선호 ▲동남아 가족 단위 여행 수요 집중 ▲중국 풍경구 여행지 강세 ▲일본 약세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먼저 유럽이 전체 예약의 21.4%를 차지하면서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연휴에 연차를 붙여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서유럽과 각종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관심이 늘고 있는 북유럽 예약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베트남이 가족 단위 여행 수요에 힘입어 16.1%로 2위에 올랐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주로 나트랑과 다낭, 푸꾸옥 등이 있는 베트남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트랑과 푸꾸옥은 자유여행 상품 예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급 리조트 등 휴양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이 13.3%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장가계와 백두산이 수요 증가를 견인했다. 따뜻해진 날씨와 맞물려 풍경구 관광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동남아 지역이 황금연휴 가족 단위 여행 수요를 빨아들이면서 상해, 청도, 대련 등 도시 여행지 비중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과 함께 동남아 인기 여행지인 태국이 4위(12.7%)를 기록했고,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대만이 5위(7.6%)에 올랐다.그동안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던 일본은 7.5%로 6위에 그쳤다. 엔화 강세가 신규 수요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호주가 5.3%로 7위를 기록했다. 호주는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사이판(3.3%), 싱가포르(2.4%), 몽골(2.3%)이 각각 8~10위를 차지했다.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5월 황금연휴에는 연차 하루를 쓰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리드타임(여행을 예약하는 시점과 실제 여행을 떠나는 시점 사이의 기간)을 고려할 때 동남아와 중국, 일본, 대만 등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5.04.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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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식목일 맞이 ‘씨드깃발’ 증정 행사 진행

항공

진에어가 식목일을 기념해 탑승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기념품을 증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기내 이벤트를 진행한다.진에어는 오는 5일 김포-제주, 부산-제주 등 국내선 주요 노선 3개 항공편에서 탑승객 전원에게 ‘씨드깃발’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씨드깃발’은 황토와 식물 씨앗을 혼합해 제작한 깃발 형태의 씨앗 키트다. 간편하게 심을 수 있고, 발아율이 높아 누구나 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날 모든 국내선 항공편에서는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내 방송도 함께 진행된다. 진에어는 이 방송을 통해 저탄소 사회 전환과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한 항공사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진에어는 “이번 식목일 기내 이벤트는 고객과 함께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고 ESG 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4.04 10:54

1분 소요
제주항공, 식목일 맞아 식물 키우기 키트 제공

항공

제주항공이 식목일을 기념해 어린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친환경 이벤트를 진행한다.제주항공은 오는 4월 5일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전 항공편에서 탑승한 어린이들에게 토마토 씨앗이 포함된 ‘식물 키우기 키트’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제공되는 키트는 어린이들이 직접 식물을 키우는 경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구성품은 토마토 씨앗과 배양토, 생분해성 종이 화분 등으로,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아울러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모티브로 한 제주항공의 캐릭터 ‘제코’ 스티커도 함께 포함돼, 아이들이 직접 화분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식목일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어린이 고객들에게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5.04.04 10:02

1분 소요

항공

제주항공이 최근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서 B737-800 항공기 엔진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엔진 교체 작업은 정해진 정비 주기에 따라 기존 장착돼 운영중인 항공기 엔진을 예비 엔진으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안전 운항을 위해 필수적으로 진행된다.제주항공은 미국연방항공청(FAA)와 유럽항공안전청(EASA)에서 승인을 받은 항공기 제작사 정비 매뉴얼에 따라 항공기 엔진 교체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 목표로 철저한 정비와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며 “승객분들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비행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주항공은 FAA와 EASA 등의 인가를 받은 해외 엔진 MRO업체에서 2023년 18대, 지난해 14대 등 해마다 10대 이상의 엔진 중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2025.04.03 18:00

1분 소요
대한항공, 美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 공동개발 맞손

항공

대한항공이 미국의 첨단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 자율형 무인기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무인 복합 전력 체계 고도화를 위한 양국 간 기술 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2일 대한항공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항공우주사업본부 사무소에서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미 양국에서 추진 중인 자율형 무인기 기술 공동 개발 ▲안두릴의 아시아 생산 거점으로서 한국 내 설비 구축 가능성 검토 등 구체적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무인기 개발뿐 아니라, 유·무인 복합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도 포함됐다.대한항공은 현재 국산 중고도 무인기 양산을 진행 중이며, 차세대 무인 항공체계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비행, 통신, 데이터처리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국내 방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협력 파트너인 안두릴은 인공지능(AI), 무인기 플랫폼, 빅데이터 기반 방산 기술 등에 강점을 지닌 신생 기업이다. 실리콘밸리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전통 방산업체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미 국방부를 비롯한 주요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며 주목받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자율형 무인기 개발을 위한 기술 역량을 상호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세계 시장 진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04.02 18:00

2분 소요
제주항공, 신입·경력 정비사 공개채용 실시

항공

제주항공이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등 핵심 정비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항공 안전과 운항 안정성을 보다 견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오는 8월 대학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자격 요건을 갖춘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는 최근 2년 이내 취득한 공인어학 성적을 제출해야 하며, 운항정비 분야 지원자의 경우 항공정비사 자격증 소지가 필수다.채용 절차는 온라인 역량 평가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오는 6월 입사해 제주항공의 신규 입사자 교육과 항공기 정비 직무 교육을 이수한 뒤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최종 선발된 인원은 오는 6월 입사해 제주항공의 신규 입사자 교육과 항공기 정비 직무 교육을 이수한 뒤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지원 접수는 제주항공 채용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13일까지 진행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공개 채용은 숙련된 정비 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입 정비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운항정비와 훈련 부문은 경력직을 중심으로 상시 채용 체계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4.02 15:37

1분 소요
배짱 장사에 속수무책 소비자...“OTA보다 공식 항공사 이용해야”

항공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환불 지연과 일방적 취소, 고객 응대 부재 등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플랫폼 측의 책임 회피로 인해 소비자들이 사실상 ‘사각지대’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항공사들은 자체 공지를 통해 OTA 주의보를 연이어 공지했다. 먼저 진에어는 “해외 OTA를 통한 항공권 구매 시 환불 및 변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당사와 계약된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해 줄 것”을 권고하는 공지를 게재했다.에어부산 역시 “해외 OTA 이용으로 인한 항공권 관련 민원의 약 80%가 환불 거부, 수수료 과다 청구, 항공편 일정 변경 미통지 등 문제로 발생하고 있다”며, 공식 홈페이지나 제휴된 판매 채널을 통한 구매를 적극 권장했다.에어프레미아는 항공권 관련 정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일부 OTA에서 무료 수하물 포함 여부 등 항공권 관련 정보가 실제와 다르게 표기되는 사례가 있다”며 구매 전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규정을 직접 확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OTA 거점 ‘싱가포르’ 불만 가장 많아OTA는 일반 여행사와 달리, 오프라인 대리점을 두지 않는다. 온라인 상으로만 영업을 영위하는데, 주로 ▲항공권 ▲숙박업소 ▲렌터카 예약 등을 대행하며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다. 소비자가 OTA를 통해 결제를 할 경우, 수수료를 업체로부터 받는 수익구조다. 편리함을 무기로 성장해 온 OTA지만, 국내 항공사들이 앞장서서 OTA에 대해 주의를 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관련 피해가 빈번함과 동시에, 구제 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OTA는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소비자에 불리한 내용이 있어도 개선이 어렵다. 불편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되는 셈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해외 OTA 8개 업체(고투게이트·버짓에어·아고다·이드림스·익스피디아·키위닷컴·트립닷컴·트래블제니오)의 이용 약관에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8개 중 6개 업체가 ‘환불 불가’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 조항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정 조건’에서만 10유로 환불 가능, 현금이 아닌 크레디트(적립금)로 환급할 수 있다는 조항도 존재했다.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은 총 1만9418건으로 전년(1만6608건)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해외 직접거래 상담은 1만1798건으로 전년 대비 68.9% 증가했으며, 특히 서비스 직접구매(항공권·숙박 등) 관련 상담은 7,29건으로 전년 대비 41.5% 급증했다.항공권을 포함한 OTA 관련 불만은 전체 국제거래 상담 건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인데, 품목별로 보면, ‘항공권·항공서비스’ 관련 상담이 5254건(27.7%)으로 가장 많았다. 항공권 관련 불만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해, OTA를 통한 항공권 예약 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을 파악할 수 있다.한국소비자원이 글로벌 OTA 운영사의 본사 소재지를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2,958건)가 가장 많았다. 싱가포르는 아고다, 트립닷컴 등의 본사가 위치한 지역으로, 해당 플랫폼에서 발생한 소비자 불만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중국(홍콩)(1161건) ▲미국(1,047건) ▲말레이시아(60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OTA를 통한 예약은 가격은 저렴할 수 있으나, 문제 발생 시 국내법 적용이 어려워 시정이 어렵다”며 “거래 전 판매자의 신뢰도, 취소·환불 조건, 약관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항공사 VS 해외 OTA...업계의 선택은소비자들 사이에서 항공권을 ‘어디서 예매하느냐’에 따라 겪는 경험이 크게 갈리고 상황인 만큼,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와 OTA의 차이에 대해 주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4가지 측면을 근거로 OTA보다 항공사를 통해 안전하게 항공권 등을 예매하라고 입을 모은다.먼저 가격이다. 가격 측면에서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는 수수료가 없고 항공사 자체 프로모션이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해외 OTA는 초기 검색 결과에서 가격이 저렴하게 표시되지만, 결제 단계에서 별도의 발권 수수료나 부가 비용이 붙어 최종 금액이 더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다음은 환불과 변경 정책이다. 항공사 공식 채널을 통해 예약하면 취소 및 변경 규정이 명확하고, 국내 소비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외 OTA의 경우, ‘환불 불가’, ‘일부 금액만 적립금으로 환급’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약관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분쟁이 발생해도 해외 본사를 상대로 시정 요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객센터 대응력도 항공사가 우위에 있다. 항공사는 한국어 상담이 가능한 직영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항공편 변경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비교적 빠르고 정확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해외 OTA는 이메일이나 챗봇을 통한 대응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실시간 해결이 어렵고, 한국어 응대가 불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다.마지막으로, 정보의 정확성 면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는 경유지, 수하물 포함 여부, 출도착 시간 등 필수 정보를 상세히 안내한다. 해외 OTA에서는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은 항공권을 명확히 표기하지 않거나, 환승 시간이 짧아 문제가 생기는 일정이 포함되는 등 정보 제공이 부정확한 경우가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관련 피해 사례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물론 소비자들이 비교 분석해 선택하겠지만, 항공권 변경과 환불 등 난감한 상황에 처했을 때 공식 홈페이지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에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5.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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