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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구글, 크롬 매각 불필요"…검색 독점 해소는 '데이터 공유'로

국제 경제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의 불법적 독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 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이날 온라인 검색 시장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1심 최종 판결을 내리고 크롬 매각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메흐타 판사는 또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매각할 필요가 없으며,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게 지급해 왔던 수십억 달러의 비용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판시했다.구글은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브라우저 개발사 등에 자사의 검색 엔진이 우선 배치되도록 하는 대가로 매년 수백억 달러를 지불해 왔다.메흐타 판사는 다만, 온라인 검색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구글이 경쟁사들과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판시했다.또 구글이 스마트폰 등 기기 제조업체들과 새 기기에 경쟁사 제품을 사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독점 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했다.앞서 미 법무부는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구글의 브라우저인 크롬 매각과 애플 등에 대한 막대한 돈 제공 금지, 구글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쟁사 공유 등을 법원에 제안했다.법원은 미 법무부가 요구했던 크롬 매각과 애플 등에 대한 돈 제공 금지는 받아들이지 않고 데이터의 경쟁사 공유는 수용한 것이다.구글은 그동안 검색 데이터를 경쟁사와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데이터 공유는 사실상 우리의 지식재산권(IP)을 매각하라는 것과 같다"며 "경쟁사들이 우리 기술을 완전히 모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메흐타 판사는 지난해 8월 미 법무부가 제기한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 독점은 불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약 두 달간 구글의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재판을 진행했다.이날 판결로 구글의 온라인 시장 반독점 소송 1심 재판은 법무부가 2020년 10월 소송을 제기한 이후 5년 만에 일단락됐다.이 소송은 1990년대 후반 미 정부가 윈도 운영체제로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이후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 반독점 소송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다만, 구글은 이미 검색 시장 독점이 불법적이라는 판결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법무부도 이날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 판결까지는 앞으로 수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72% 내린 구글 주가는 판결 내용이 알려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 8% 급등했다.

2025.09.03 09:00

2분 소요
트럼프 "북·중·러 밀착? 전혀 우려 없다"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한·중국·러시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데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은 미국이 필요하다"며 북·중·러의 밀착이 미국에 도전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북중러 3국 밀착을 도전으로 보거나 미국에 대한 견제 세력으로 우려하느냐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며, 중국은 '반(反)서방' 진영 좌장으로서 군사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미국)가 필요하다. 나는 시진핑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방영된 '스콧 제닝스 라디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등이 밀착해 '반미(反美) 축'을 형성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미국을 향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직접 만난 뒤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는 않은 채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언론 질의응답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했느냐'는 질의에 "매우 흥미로운 것들을 파악했다. 앞으로 며칠 후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어떤 후과가 있을 지에 대해선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나는 그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지켜볼 것"이라며 "나는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이 베네수엘라의 마약운반선을 격침시켰다고 밝히면서 "그 배에는 많은 양의 마약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미군이 베네수엘라에서 출항한, 지정된 마약·테러 조직이 운영하는 마약 운반선에 대해 치명적 공격을 수행했다"고 적었다.

2025.09.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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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달러 뚫은 금값…불확실성이 키운 '안전자산 전성시대'

국제 경제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6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관세 분쟁과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오후 5시20분 기준 2.44% 급등한 온스당 3601.9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국 증시는 불안 심리가 확대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9%, 나스닥 지수는 0.82% 각각 떨어졌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본격화한 것이다.투자 심리를 자극한 핵심 요인은 관세 불확실성이다. 지난달 29일 연방항소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권한을 넘어선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모든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대법원 상고를 시사했지만, 법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무역 갈등 장기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금값은 올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관세 유예와 협상 국면이 이어지면서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법원 판결을 계기로 불확실성이 재점화되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금리 전망 또한 금값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은 92%로 반영됐다. 다만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에 따라 인하 폭과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귀금속 전반으로 확산되는 안전자산 선호는 은 가격에도 반영됐다. 은 현물 가격은 전날 0.3% 상승해 온스당 40.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09.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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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확실성에 흔들린 월가"…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

글로벌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흔들었다.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호관세 위법 판결 여파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07포인트(-0.55%) 내린 45,295.81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2포인트(-0.69%) 내린 6,41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92포인트(-0.82%) 내린 21,279.63에 각각 마감했다.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항소심 결정이 나오면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게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특히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법원 결정이 연방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관세 수입 감소와 함께 재정 적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27%로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올랐다.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장기채인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97%로 전 거래일 대비 5bp 올랐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5% 선 돌파를 시도하며 지난 7월 이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도 재정 악화 우려에 이날 장기 국채 수익률이 각각 수년 만에 최고점을 돌파한 게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우려를 가중했다.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엔비디아(-1.97%), 테슬라(-1.35%), 애플(-1.04%), 아마존(-1.60%)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이날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8월 중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9월 미 증시 실적이 역사적으로 좋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이번 항소심 판결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들을 소외시키고 동시에 관세 수입도 포기하게 되느냐라는 질문이 제기됐고, 이런 의문이 시장을 괴롭히고 있다"며 "다만, 이를 대대적인 조정의 시작으로 부르기엔 이르다"라고 평가했다.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고용 상황이 예상 밖으로 강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09.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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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자율주행택시 시대…한은 "개인택시 비중 줄여야"

은행

우리나라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해 우선 개인택시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택시 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일 BOK 이슈노트 일환으로 발간한 '자율주행시대, 한국 택시서비스의 위기와 혁신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노진영 통화정책국 정책제도팀장과 김좌겸 뉴욕사무소 차장, 엄태균 과장, 임준성 구조분석팀장이 공동 작성했다.보고서는 글로벌 자율주행택시 시장 규모가 2024년 30억달러에서 2034년에는 1900억 달러로 연평균 5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IT 기업들은 우리보다 10배 이상 많은 4조원 이상의 자금을 자율주행택시 개발에 투자하면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보고서는 자율주행택시기가 서울시 전체 택시의 10%인 7000대가 도입될 경우 소비자들이 얻게될 추가 후생이 16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자율주행 택시 도입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임 팀장은 "개인 택시의 경우 고령화로 수요가 높은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에 퇴근이 잦아 공급을 탄력적으로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로봇택시나 자율주행 택시를 공급하면 탄력적으로 대응해 추가 얻을 수 잇는 후생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준비없이 자율주행사태를 맞이하면 택시종사자의 피해가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시의 경우 우버 도입 후 택시 채무 감면에 1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우리나라의 정체된 택시산업 구조와 높은 개인택시 비중을 고려하면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저자들은 자율주행택시 진입을 위해 택시면허 총량 제한을 완화하고, 미국과 중국처럼 자율주행택시를 여객자동차법에 별도의 사업으로 정의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율주행택시의 실제 운행을 위해 테스트 규제 완화 등 세부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택시 면허를 정부에서 매입하는 등을 통해 개인택시 비중을 축소시키자는 것이다. 이런 구조조정을 먼저 지방에서 성공시킨 후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테슬라는 오스틴 등의 거점도시에서 검증을 마친 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전략을 취했다.노 팀장은 "자발적으로 면허를 매각하는 희망자에 한해 매입을 해서 개인 택시 비중을 줄여보자는 것"이라면서 "타다와 같은 그런 서비스를 규제하기 보다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고통을 분담하면 시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8:01

2분 소요
외신 "韓개미들, 테슬라 버리고 '여기'로 갔다"…역대급 '매도'

증권 일반

한국 서학개미들이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대거 팔고 있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한국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가가 지지부진한 탓에 실망감이 커지고 동시에 가상자산(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고 보도했다.한때 테슬라 주가 급등세를 뒷받침했던 가장 충성도 높은 글로벌 개인투자자 집단 가운데 하나였던 한국 투자자들의 테슬라 열기가 식고 있다는 분석이다.예탁결제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8월 한 달간 테슬라 주식을 6억5700만 달러(9163억원)어치 순매도했다.이는 2019년 초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4개월 동안 빠져나간 자금은 18억달러(2조5104억원)에 달한다.테슬라에 두 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TSLL 역시 8월 한 달간 5억54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해 초 이후 월간 최대 이탈이다.대신 한국 서학개미들은 가상자산 관련 기업의 주식에 관심을 가졌다.지난 8월 한 달간 서학개미들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 주식을 2억5300만 달러(3528억원)어치 순매입했다.비트마인은 전 세계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5월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주목받고 있다.다만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은 여전히 테슬라로 약 219억달러 어치를 보유중이다.

2025.09.02 17:26

1분 소요
'추악한 민낯' 발각된 CEO들…'테니스 모자 도둑' 뭇매에 "기회 달라"

경제일반

최근 미국 IT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콘서트에서 불륜 사실이 들통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 이어, 테니스 경기 도중 선수가 어린이 팬에게 건넨 모자를 빼앗은 폴란드의 CEO가 논란이 됐다.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 등을 타고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관중석 영상이 화제가 됐다.경기 후 폴란드 테니스 스타 카밀 마이흐르작이 관중석에 사인을 해주다 어린이 팬에게 모자를 선물로 건넸는데, 옆 자리에 있던 남성이 이 모자를 잡아채 빼앗은 것이다.어린이가 이에 항의했으나 그는 웃으면서 이를 무시했고, 모자를 아내의 가방에 집어넣는 장면이 영상으로 고스란히 찍혔다. 이에 해외 누리꾼들은 그의 신상을 추적해 그가 폴란드 조경용 자재 업체인 '드로그부룩'의 CEO 피오르트 슈체렉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비난이 쏟아지자 그가 운영 중인 회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댓글 창을 닫았고 구인·구직 플랫폼 '고워크'에서 이 회사의 평판은 별점 테러를 받으며 평점이 1.4점까지 내려갔다.논란이 커지자 슈체렉은 고워크에 있는 회사 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게시했다. 슈체렉은 "수많은 댓글을 읽고 나서야 내가 경멸과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나에게 두 번째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소년과 사회에 진 빚을 갚기 위해, 나와 조국 폴란드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그는 자신이 가로챈 모자를 경매에 내놓고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도 했다.한편 지난 7월에는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장 대형 전광판에 미국 IT 스타트업체인 애스트로노머의 앤디 바이런 CEO가 회사 임원과 백허그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둘이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바이런 CEO는 해고되고 말았다.

2025.09.02 14:44

2분 소요
"세액공제 막차 타라!"…美 전기차, 마지막 할인 전쟁

국제 경제

미국에서 이달 말 연방정부의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기아차 대리점에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EV) 니로가 세전 월 40달러(약 5만6000원)에 리스하는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다.준중형 SUV EV6는 월 100달러(약 13만9000원) 미만, 판매가격이 6만5000달러(약 9060만원)인 준대형 SUV EV9은 월 189달러(약 26만3000원)에 리스로 가져갈 수 있다.4대째 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는 이 대리점의 총괄 매니저 콜트 에믹은 집안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경험칙이 있는데 월 리스비가 차 가격의 1% 이하면 소비자에겐 최상의 조건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에믹은 "이 전기차들은 그 경험칙을 완전히 깨뜨렸다"며 현재 가격은 그 1%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판매가 5만7천달러의 닛산의 소형 SUV 전기차 '아리야'도 월 169달러에 리스하는 조건으로 판매되면서 콜로라도주에서 최근 판매량 최상위권 차량이 됐다.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시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이달 30일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자동차 딜러들이 큰 폭의 할인에 나선 것이다.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여온 사람들을 포함해 소비자들은 앞다퉈 차량 구매 행렬에 뛰어들고 있다.오랫동안 전기차에 눈독을 들여왔지만 가격이 걸림돌이었다는 버스 기사 폴 이바라(39)는 "세액공제가 아니었다면 아리야를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 세액공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감세 법안이 통과되면서 당초 예정보다 7년가량 앞당겨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WSJ은 최근의 전기차 판매 급증이 미국 자동차 산업에 한 시대가 저물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주어지던 연방정부의 두둑한 보조금이 사라진 세상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신문은 전기차 판매에 크게 의존해온 자동차 딜러들은 이제 서둘러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을 축소하는 등 파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02 11:00

2분 소요
트럼프家, '트럼프 코인'으로 7조 잭팟?…상장 첫날 롤러코스터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새로운 가상화폐 WLFI 코인을 출시하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WLFI는 1일(현지시간) 바이낸스,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자마자 한때 70% 이상 급등했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발행한 WLFI 코인은 이날부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한국 업비트, 빗썸을 비롯해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됐다.이에 따라 WLFI 코인은 팔고 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WLFI를 통해 개인적으로 이 코인을 구매한 사람들은 토큰을 교환할 수 없었다.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58분(서부 오후 1시 58분) WLFI 코인은 0.22달러에 거래됐다. 시작가였던 0.26달러에 비해서는 15%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가격은 한 70% 이상 폭등한 0.4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이후 하락했다.거래는 폭발적으로 시작해 가상화폐 분석 업체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거래 시작 한 시간 만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손바뀜이 발생했다.WLFI 코인 출시로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50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한다고 WSJ은 전했다. 지분 가치는 6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트럼프를 포함해 가족은 전체 WLFI 코인의 약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아들들은 WLFI 공동 창립자이며, 자신은 '명예 공동 창립자'로 이름을 올렸다.WLFI 코인의 이날 가격은 지난해 투자자들이 개인적으로 코인을 살 때 지급한 0.015달러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이들 투자자는 보유 물량의 5분의 1만 우선 거래할 수 있다.WLFI는 지난 1월에는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라는 밈코인을 발행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이 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 하락한 8.02달러를 나타냈다.

2025.09.02 08:0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