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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조인트 벤처 ‘멘티스 케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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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중남미 대표 제약사 유로파마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JV) ‘멘티스 케어’를 설립하고, 지난 20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에서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해 온 뇌파 분석 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의 발작 예측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번 JV 설립은 이러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AI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멘티스 케어는 SK바이오팜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작 예측 기술 중심의 환자 맞춤형 경고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치료 과정을 데이터로 지원하고,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또 북미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에 거점을 마련했다. 해당 장소는 북미 최대 규모의 혁신 허브로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기관·스타트업·투자자 네트워크가 집결한 곳이다.회사는 현지 인력을 중심의 조직 확충과 산학 네트워크도 확대를 통해, 발작 감지 및 예측 알고리즘을 임상 검증이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로파마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제약사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다년간 투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JV에서 사업 전략 수립과 AI 학습 데이터 확보를 주도한다.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는 2022년부터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출시를 위해 협력해 왔으며, 이번 JV 설립을 통해 협력 관계를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했다.멘티스 케어의 초대 대표로 선임된 하산 코톱은 AI 기반 신경 모니터링 기업 브레인 사이언티픽 전 최고경영자로, 헬스케어와 기술 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코톱 대표는 AI와 데이터 기반 의료 솔루션 분야에서 혁신 성과를 이끌어온 인물로, AI 예측 기술을 접목한 뇌전증 관리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며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목표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멘티스 케어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 치료 혁신을 추진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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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세계 고셔병의 날’ 캠페인 참여

바이오

유한양행은 지난 1일부터 한달간 진행되는 ‘2025 세계 고셔병의 날’ 글로벌 캠페인에 뜻을 함께한다고 21일 밝혔다.세계 고셔병의 날(IGD)은 전 세계 환자, 환자 단체, 의료인, 연구자, 산업계 등이 희귀질환 고셔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4년 국제 고셔 연합(IGA)이 제정했다.올해부터 기간을 연장해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증상을 인지하고, 진단 여정을 단축하자’는 주제로 ▲고셔병의 초기 증상 조기 인식에 대한 중요성 조명 ▲진단 지연으로 인한 부담 감소 ▲적절한 치료 접근성 개선 등을 알릴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IGD 메시지를 건강정보채널 ‘건강의 벗’에 공유하고, 관련 부서 임직원의 개인 SNS 및 이메일 서명에 IGD 캠페인 배너를 게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셔병은 전 세계적으로 2만명 내외, 국내 환자 수 100명 미만인 유전성 희귀 대사 질환이다. 고셔병은 세포 내 노폐물을 분해하는 글루코세레브로시다제 효소의 결핍 또는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글루코실세라마이드(GL1)라는 지질(지방 성분)이 축적되면서 세포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주요 증상으로는 ▲비장 및 간 비대 ▲빈혈 ▲혈소판 감소 ▲뼈 관련 증상 ▲성장지연 등이다. 일부 유형에서는 ▲인지기능 저하 ▲안구운동 장애 ▲보행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고셔병 치료 후보물질 YH35995는 질병의 원인인 GL1 생성을 억제하는 글루코실세라마이드 합성효소(GCS) 억제제로 저분자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용량을 단계적으로 올리면서 안전성, 약동학적(PK), 약력학적(PD)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고셔병 환자의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서의 정확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통해 비가역적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국내에서도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임직원들도 질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가치 실현에 더욱 힘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5.10.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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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규모 독감 유행할 것"…무료 예방접종 받을까

의료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로 병의원 등에서 진료받은 사람이 2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내년에도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진료비 심사 연도 기준 지난해 독감 환자는 236만369명이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방역 수칙이 강화됐던 2020∼2022년 초에는 독감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2022년 하반기 들어 독감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2023년에는 이례적으로 독감이 연중 유행했고, 지난해에도 독감 진료 환자 수가 200만명대로 치솟는 등 오랫동안 독감 유행이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내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작년에는 12월 20일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약 두 달 빠른 이달 17일 유행주의보를 내렸다. 표본 감시 결과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유행이 일찍 시작돼 늦게까지 이어지면 올해와 내년에도 상당한 규모의 독감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독감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임신부, 폐·심장 질환자, 특정 만성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지난해 독감으로 진료받은 236만여명 중 입원 환자는 9만5280명(4.0%)으로 집계됐다.질병청은 지난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예방접종을 받고 고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진료받아야 한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실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어린이와 노인, 임신부 등은 주소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2025.10.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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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혈우병약 ‘헴리브라’ WHO 필수의약품목록 포함

바이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세계보건기구(WHO) 의 필수의약품목록(EML)과 소아용 필수의약품목록(EMLc)에 포함됐다고 20일 밝혔다.헴리브라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일본 주가이제약이 개발했다. JW중외제약은 2017년 헴리브라의 국내 개발·판권을 확보해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헴리브라는 혈액 응고 제8인자의 기능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이중 항체 치료제다. A형 혈우병 환자 중 제8인자 제제에 내성을 가진 항체 보유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쓸 수 있는 유일한 예방 약이다. 최대 4주 1회 피하 주사만으로 출혈 예방 효과가 지속돼 기존 정맥 주사보다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WHO 필수의약품목록은 각국 정부가 공공조달과 건강보험 급여 정책을 수입할 때 기준 문서로 활용한다. 앞서 세계혈우연맹(WFH)이 WHO에 헴리브라의 등재를 공식 요청했고 다기관·장기 임상 결과와 비용효과성 자료를 분석해 WHO 평가에 반영됐다.헴리브라는 글로벌 임상시험 등을 통해 혈우병 환자의 출혈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환자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1·2·4주 간격으로 투약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2025.10.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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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안 할게요"...실손 간소화, 병원 참여율 '여전히 저조'

보험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실손 간소화)가 이달 시행 1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전체 의료기관 참여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0월 25일 실손 간소화 내용이 담긴 개정된 보험업법 시행에 맞춰 아직 미참여 중인 의원 및 약국을 대부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이들의 관심도가 낮은 상황이라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실손 간소화의 성공 여부는 결국 남은 의료기관들이 얼마나 이 제도에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의료기관 참여 없으면 실손 간소화도 없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실손 간소화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은 총 6757개다.(병원 1045개·보건소 3564개·의원 861개·약국 1287개) 금융위는 참여기관 개수 기준 1단계 참여율이 59.1%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병원 4200여개 중 참여병원은 1045개로 25% 수준에 그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건소에서는 실손보험금 청구 건수 자체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질적으로 실손 간소화를 위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의료기관은 병원과 의원, 약국인데 이들의 참여 수가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체 의원 및 약국까지 포함하면 국내 의료기관은 약 10만개 수준이다. 실제 전체 의료기관 중 실손 간소화 참여율은 6~7%에 그치는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정부는 10월 25일부터 남은 병원 및 대부분의 중소의원 및 약국을 실손 간소화 정책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경우 소액인 약제비 청구 등을 귀찮다는 이유로 청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감안하면 중소의원과 약국 참여는 실손 간소화 대중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기관은 5%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 간소화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후 '실손24'앱을 통해 편리하게 전송버튼만 누르면 보험금이 청구되는 방식이다. 과거 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상당 부분 단축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들의 높은 참여율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해도 직접 치료를 받는 곳인 의료기관이 이 제도에 참여하지 않으면 실손 간소화는 아무 의미도 없는 서비스가 된다"며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의료기관들의 저조한 참여율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청구 전산화 시스템 도입 문제다. 실손 간소화는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 시 관련 치료 내역이 전송대행기관인 보험개발원으로 자동 전송된다. 이후 보험개발원이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내용을 전송하는 식이다. 일단 이 제도를 위해서는 의료기관들이 실손 간소화 관련 청구 전산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 셈이다. 다만 이 시스템 구축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위는 참여 의료기관에 청구 전산화 시스템을 설치하는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처리)업체에 서버비·시스템 개발비·유지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EMR업체와 의료기관 사이에 시스템 구축 비용을 두고 이견이 많아 제도 도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대형 병원의 경우 자체적인 EMR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실손 간소화 시스템을 적용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중소형 병원들의 경우 새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하지만 중소형 병원들이 새로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있어서 기존 자기들이 사용하던 시스템을 바꿔야 해서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 EMR업체에도 많은 비용을 요구해 업체들도 난감해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실상 시스템 구축이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실손 간소화에 참여 중인 병원들의 경우 대부분 자체 EMR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곳들로 알려졌다. 반면 미참여 병원은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EMR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무작정 중소형 병원들에게 기존 EMR업체와의 계약을 깨고 새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다"라며 "정부가 중소형 병원들에게 더 많은 비용 지원 등 혜택을 줘야 이들이 실손 간소화 제도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손 간소화가 뭐죠?"...낮은 관심도도 문제중소병원이나 약국 등은 실손 간소화 제도에 대해 '굳이 참여해야 하나'라는 반응이다. 이 제도가 자신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아서다. 서울의 한 중소병원 원장은 "주변 중소병원들도 그렇고 실손 간소화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며 "이 제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원장들도 많은데 갑자기 정부가 EMR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하니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험소비자들의 실손 간소화 인식도도 낮은 상황이다. 실손24앱의 최근 가입자는 약 170만~18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가 40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대부분의 보험소비자들 역시 실손 간소화가 무엇인지, 실손 간소화가 언제부터 시행되고 있는지 크게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에서 상대적으로 보험산업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편"이라며 "실손 간소화가 여러 사회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20 07:00

4분 소요
오락가락 트럼프發 관세부과...K제약·바이오 美 거점 확보 분주

바이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100%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다만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미리 미국 현지 생산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에 의약품 공장을 짓지 않으면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의약품과 특허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수입 의약품에 1년 6개월 유예 후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석 달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라 또 한 번의 긴장감을 불러왔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관세 부과가 예고된 이후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약가 인하’를 목적으로 다국적 제약회사와 협상하는 데 집중하며 10월 관세 부과는 잠정 연기됐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미국 내 약가가 떨어지면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결국 비용을 그만큼 줄여야 하는 과제가 생기 는 만큼, 국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 가격 압박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8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관세에서 제네릭 의약품은 제외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수입산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또 한 번 연기되고 의약품 관세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제외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언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또 번복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미국은 한국의 의약품 수출국 1위 국가로, 미국에서 고관세가 붙게 되면 한국의 의약품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한국의 지난해 대미 의약품 수출액은 약 14억9000만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특히 유럽, 일본과 같이 미국과 상호관세 합의가 최종 타결된 국가는 최혜국 대우(MFN) 원칙에 따라 의약품 수출에 15%의 관세만 적용되지만, 한국은 합의가 되지 않아 100%의 관세를 그대로 떠안게 되면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추후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되면 국내외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기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다”며 “관세 부과가 잠정 연기됐다고 하나 국내 기업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박혜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궁극적 목표는 의약품 관세를 통해 생산기지의 리쇼어링(해외 공장의 미국 복귀)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와 투자 등을 선언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생산시설 확대·현지 투자 “다양한 방안 검토" 실제 국내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예의 주시하며 관세 리스크 해소를 위해 현지화 전략에 힘쓰고 있다.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수출하는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 공장 인수를 결정하고, 관세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23일 약 4600억원에 일라이 릴리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계약을 체결했다.셀트리온은 관세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2년 치 재고의 미국 이전, 현지 위탁생산(CMO) 기업 계약 확대 등 중단기 전략에 이어 현지 생산 공장 확보라는 근본적 해결책까지 모두 마련했다고 자평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최근 온라인간담회를 통해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관세를 피하는 방법은 미국 생산밖에없다고 판단했다”며 “현지 투자를 하면 관세는 이슈가 안 될 것으로 봤고 이제 셀트리온은 관세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밝혔다.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 생산기술 이전과 현지 재고 물량 확보 등 사전에 관세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착수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이번과 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이미 현지 공장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등 미국 내 생산을 준비해 왔다”며 “기존 확보 재고와 함께 미국 내 생산을 착수해 이번 발표 내용에 따른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국내 주요 CD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공장 신설과 인수합병 등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화된 건 없다. 일반적으로 의약품 소유권을 가진 고객사가 관세를 납부하는 구조이지만 향후 계약 수주를 위해 관세 부담을 고객사와 나눠야 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공장을 보유해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현지 시장 내에서의 수주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앞서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약 1억달러(약 1420억원)를 투자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시설을 구축, 올해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으로부터의 수주와 함께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도약에 나섰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시러큐스의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찾아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18 13:00

4분 소요
폐경기, 여성 건강 위험 예방 위한 의료적 접근 ‘필수’

헬스케어

폐경과 완경, 한 끗의 차이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과거 폐경이 ‘여성성의 상실’이나 ‘노화의 시작’을 상징했다면, 완경은 ‘여성으로서의 완성’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품고 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을 단순히 불편함으로만 보지 않고, 인생의 다음 챕터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지난 1984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폐경학회(IMS)가 10월 18일을 ‘세계 폐경의 날’을 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인식은 변했지만 여전한 편견들이 있다. 이제 그 너머의 변화를 이야기해볼 때이다.이해받고 싶지만, 측은하게 여겨지긴 싫은 시기‘폐경=감정기복=불안정한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런 시선은 여성들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단순히 호르몬 문제로 축소시키고 자존감에 상처를 준다. 특히 자기 통제력과 책임감을 중시하는 50~60대 여성에게는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폐경을 겪는 여성들은 이미 ▲수면 ▲체온 ▲감정 ▲자존감의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한다. 이때 주변에서 “갱년기라 그렇지” 혹은 “나이 들면 다 그래” 같은 말로 단정하면 오히려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신체 변화나 예민함을 문제 삼기보다는 ‘지금으로도 충분하다’는 식으로 현재의 존재와 경험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폐경기 여성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측은하게 여겨지는 배려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고 유효하게 봐주는 이해다.“호르몬 치료는 싫어” 의료적 접근 거부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폐경기 여성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폐경기 여성은 ▲불면 ▲피로 ▲근육·관절 통증 등으로 일상을 영위하는 것조차 부담을 느낀다. 또 폐경기 이후엔 ▲골밀도 감소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체중 변화에 따라 장기적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의료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치료로는 호르몬 대체 요법(HRT)이 있다. 호르몬 치료를 원하지 않아도 방법은 있다. 나타나는 증상에 따른 약물을 처방받거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안면홍조 ▲야간 발한 ▲불면 ▲기분 변화 등 폐경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장기적 건강 문제의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전문가들이 정기적인 검진과 맞춤형 치료 계획을 통해 폐경기 여성의 건강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이다.‘꼭 진단해야 할까’ 미루다간 큰 질환 예방 기회 놓쳐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일시적이면, ‘병원까지 가야 할까?’라는 고민이 생기기 쉽다. 일부 여성들은 폐경을 자연스러운 삶의 전환기로 받아들여 병원 방문이 불필요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자신의 기분 변화나 체형 변화를 타인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방문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모든 질병과 질환 예방은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한다. 병원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면 자가 진단 키트를 활용해 집에서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자가 진단 키트는 정확도가 핵심이다. 반드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인지 확인해야 한다. 동아제약의 ‘이체크 갱년기테스트기’는 소변 중의 난포자극호르몬(FSH) 농도를 측정해 98.6%의 높은 정확도로 폐경 전환 여부를 판별한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임신 테스트기처럼 흐르는 소변에 테스트기를 적신 뒤 10분 후 결과를 판독하면 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호르몬 농도가 들쭉날쭉할 수 있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1주일 간격으로 2회 테스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이를 위해 이체크 갱년기테스트기는 1박스에 2개의 키트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5.10.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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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대용량 이르면 내주 공급…‘가격 얼마까’

바이오

글로벌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대용량이 이르면 다음 주 공급 개시된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7.5㎎을 이달 말부터, 10㎎을 다음 달 초부터 도매업체를 통해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계약 체결 도매업체 공급은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전망이다.마운자로 고용량 도매가격은 4주분 기준 2.5㎎(약 28만원), 5㎎(약 37만원)보다 높은 약 52만원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릴리는 2.5㎎과 5㎎을 각각 4주씩 투약한 후 고용량 투약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고용량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서 한국릴리는 지난 8월 14일 저용량 2.5㎎과 5㎎을 국내 출시하고 도매업체를 통해 8월 20일부터 유통을 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8월 1만8579건에서 지난달 3.8배인 7만383건으로 급증했다.또 다른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격차는 8월 6만4726건에서 지난달 1만5136건으로 빠르게 좁혀져 대용량 출시 이후 역전 가능성이 엿보인다.마운자로는 기존 비만 치료제가 주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만 활성화하는 것과 달리 GLP-1과 GIP(위억제 수용체 펩타이드)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식욕 억제와 포만감 증진 효과가 다른 비만치료제보다 크다고 알려지면서 처방이 빠르게 늘었다.릴리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고용량까지 투약할 경우 체중 감소율이 평균 20.2%로 13.7% 수준인 위고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릴리 측은 “현재 마운자로 2.5mg과 5mg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운자로의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본사 및 제조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치료가 꼭 필요한 ▲2형 당뇨병 ▲비만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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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할수록 더 뚱뚱하다”...병원 덜 찾는 저소득층, 건강 격차 ‘뚜렷’

바이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유병률은 높지만 실제로 병의원을 찾는 진료 인원은 고소득자보다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비만과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에서도 소득 수준에 따른 진료 격차가 크게 나타나 건강 형평성 악화가 우려된다.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이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비만 발병률은 낮았다. 2023년 기준 소득 하위 20%의 비만 발병률은 38%였고 상위 20%는 31%로, 양 계층 간 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비만의 대표 지표인 허리둘레 역시 저소득층의 기준 이상 비율이 고소득층보다 4.9% 높았다.하지만 저소득층일수록 비만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인원은 적었다. 지난해 소득분위별 비만 진료 인원을 보면 1분위는 1243명, 10분위는 3425명으로 2.76배 차이가 났다. 1인당 진료비는 1분위는 135.6만원, 10분위는 93.7만원으로 1분위 국민 진료비가 10분위보다 1.45배에 달했다.비만이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서도 소득별 진료 격차가 컸다. 지난해 상·하위 10% 진료 인원은 고혈압 2.05배, 당뇨병 2.01배, 고지혈증 2.43배 차이를 보였다. 상·하위 20%로 비교해도 고혈압은 1.84배, 당뇨병 1.81배, 고지혈증 2.08배로 나타났다.전체 비만 진료 인원은 감소세를 보이지만, 고령층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2020년 2만 5352명이던 전체 비만 진료 인원은 2024년 2만 672명으로 18% 줄었지만, 60세 이상 진료 인원은 같은 기간 1662명에서 1881명으로 13.2% 늘었다.서 의원은 “성인병 진료 인원이 매년 증가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부담금과 개인부담금이 함께 늘고 있다”며 “소득 수준에 따라 진료 인원이 극명하게 차이 나는 것은 일부 계층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저소득층의 높은 비만 발병률을 낮추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져 ‘가난이 더 큰 가난을 낳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는 비용 때문에 진료를 미루는 계층을 찾아내고 비만 예방을 통해 사회적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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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백신 접종 허용 논의 불붙나 “넥스트 팬데믹 대비해야”

의료

공중보건 강화를 위해 약국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8일 업계에 따르면 이정연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한국임상약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렇게 제안했다.이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유행) 등을 겪으며 ▲접종 지연 ▲백신 기피 ▲의료 인력 부족 등 위기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약사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대안 인력으로 고려되지 않았다. 현행 약사법과 감염병예방법은 약사 역할을 백신의 보관과 분배, 상담 등으로 한정하고 있어서다.이 교수는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약사의 백신 접종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해외에서는 이미 약사의 백신 접종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세계약사연맹(FIP)에 따르면 전 세계 120개 참여국 중 56개국이 약국 기반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44개국은 약사가 백신을 직접 투여하고 26개국은 처방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체 성인 코로나19 예방접종 건수의 70% 이상이 약국에서 투여됐다. 영국에서는 2023년 기준 코로나19 백신 투여 건수의 46%가 약국에서 접종됐다.미국도 처음에는 의료계와의 역할 분쟁으로 갈등을 빚었다. 다만 1996년부터 시작한 약국 기반 예방접종 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9년 기준 약 36만명 이상의 인증 교육 약사를 확보했다. 이후 단계적인 법 개정과 함께 2009년 독감 백신, 2020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약사 참여가 대규모로 허가됐다. 현재 미국의 모든 주는 성인 대상 ▲폐렴 구균 백신 ▲독감 백신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약사 참여를 허용한다.이 교수는 한국도 이와 같은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약사의 예방 접종은 예약 없이 접종받을 수 있는 ▲접근성 ▲유연한 운영 시간 ▲국가 감염병 관리 부담 경감 ▲미접종자 감소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예방 접종률 향상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약사의 역량 강화 등 여러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우선 약국 기반 예방접종 인증 교육을 통해 준비된 약사를 확보해야 한다. 이는 법적 권한을 확보하기 이전부터 장기간 준비돼야 한다. 많은 국가에서는 이미 약대 필수 교육에 이를 포함하고 있다.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 감염병예방법 시행 규칙에 약사 예방접종의 시범사업을 가능케 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약사법에 ‘예방 가능 감염질환의 백신 투여’ 등 업무를 포함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을 도모할 수 있다.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도 중요한 과제다. 의료계, 보건복지부, 입법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대중의 지지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이 교수는 “전 세계 6대륙에 걸쳐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국가의 수는 계속 늘고 있고, 이는 약사의 참여가 의료 인프라, 인구, 의료보험 체계 등과 상관성 없음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라며 “‘백신 투여는 약사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정의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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