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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딩 콘퍼런스’ 미리보기…‘맛’의 확장 무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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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브랜딩 콘퍼런스가 올해는 ‘맛’을 주제로 돌아온다. 소비자는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식문화를 원하고 있다. 이에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맛이 콘텐츠화되는 과정을 살피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맛을 브랜드로…실험 노하우 공유의 장이데일리M은 9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그랜드볼룸에서 ‘K-브랜딩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콘퍼런스의 주제는 ‘K-F&B, 맛을 넘어 브랜드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경험을 담아내는 F&B 브랜딩의 가치와 미래를 탐구한다. 이번 행사에는 F&B 브랜드 대표와 관계자·마케터·투자자·벤처캐피탈(VC)·해외 바이어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의 시작은 특별한 무대로 열린다. 오프닝 공연은 국악인 송소희가 이끄는 밴드가 맡아,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송소희는 국악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감성과 해석을 더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K-브랜딩’과 ‘미래’라는 콘퍼런스의 주제와 맞닿아 있으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개회사는 곽혜은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대표가 맡고,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가 환영사를 전한다. 이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축사에 나설 예정이다. 기조강연에서는 조윤경 가온소사이어티 대표가 ‘도자기·음식·술, 광주요그룹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어 김아린 비마이게스트 대표가 ‘성심당·난로회·교촌필방…스토리텔링으로 완성되는 브랜딩’을 주제로 스토리텔링이 브랜드의 신뢰와 팬덤을 형성하는 핵심 도구임을 강조한다. 특별강연 스피커로는 모니카 H. 강(Monica H. Kang)이 나선다. 그는 ‘Beyond the Plate: How Food Becomes Culture and Brand(식탁 너머: 음식이 문화와 브랜드가 되는 법)’을 주제로, 음식이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어떻게 문화적 상징과 브랜드로 확장되는지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모니카 H. 강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이끄는 미국의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시아’(SHIA)에서 최고전략·파트너십책임자(CSO)로 활동하고 있다. 음식에서 문화로…자본시장과 연결고리는행사 세부 세션에서는 F&B 업계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무대에 오른다. 세션 1 ‘ORIGIN’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맛의 기억, 브랜드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한다. 패널로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식 파인다이닝 ‘나비’(NABI)의 류태혁 셰프, 전통주 브랜드 ‘압구정막걸리’를 론칭한 아티스트 김재중, ‘GD 약과’로 유명한 골든피스와 하트티라미수를 론칭한 양지우 대표가 참여해 견해를 공유한다. 세션 2 ‘UNSCRIPTED’에서는 신경철 태극당 대표가 ‘브랜드 수명은 어떻게 확장되는가’를 주제로 75년간 브랜드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전한다. 해당 세션에서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는 ‘바비정은 어떻게 고깃집을 브랜드 콘텐츠로 확장했나’를 주제로 발표한다. 정동우 대표는 고도식·산청숯불가든·몽탄·청기와타운·양인환대 등의 식당을 기획했다. 세션 3 ‘NEXT K’는 차세대 F&B 들의 무대로, 새로운 세대가 선보이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브랜딩 방식이 집중 조명된다. 해당 세션에는 ‘코리아 타코왕’ 진우범 대표와 우향우·블루폴라를 창업한 김현종 대표가 등장한다.마지막 세션 4 ‘Edible Equity’에서는 배세와 BSWay 대표가 좌장을 맡아 ‘브랜드 맛과 자본의 가치가 만나는 지점’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간다. 패널로는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전 대표이자 G마켓 창업가, 김태엽 어펄마캐피탈 대표, 방수준 알파랩 대표가 참여한다. 특히 김태엽 대표는 크리스탈제이드·성경식품을 성공적으로 투자한 사례가 있으며, 패널들은 투자자 관점의 시각을 공유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 10월 진행된 ‘K-브랜딩 콘퍼런스’는 첫 회를 맞이해 패션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브랜딩을 넘어 투자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기조연설자로는 피에르가르뎅의 브랜드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CEO, 조현민 한진 사장이 등장했다. 이외에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제 리더들과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그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올해 ‘K-브랜딩 콘퍼런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맛’ 콘텐츠에 주목한다. K-브랜딩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과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는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브랜딩과 콘텐츠 전략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도전적인 방식으로 브랜드를 키워낸 F&B 사례들을 엄선해 소개한다”며 “브랜드 성장을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영감과 전략이 가득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5’의 공식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진행된다. ‘SPP 2025’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웨스틴 조선 서울과 서울시청 인근 복합문화시설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SPP는 2001년 첫 개최 이후 콘텐츠업계 핵심 플레이어들이 집결하는 국내 최대 B2B 종합 콘텐츠마켓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역시 국내외 콘텐츠 셀러와 바이어 간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2025.09.22 09:00

4분 소요
조규석 투니모션 대표 “웹툰, 이제 움직이는 콘텐츠로 재탄생” [K브랜딩 컨퍼런스]

산업 일반

“‘웹툰을 업사이클링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키자’가 우리의 모토다.” 조규석 투니모션 대표의 지향점이다.투니모션은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스타트업이다. 조 대표는 15년간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웹툰 IP를 효율적으로 영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회사를 설립했다.투니모션은 웹툰 이미지를 재활용하는 ‘디지털 컷아웃’ 기술을 활용해 제작 기간을 8배 단축하고 비용은 3분의 1로 줄였다. 지금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더욱 효율적인 제작 공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투니모션은 최근 3년간 7개의 웹툰을 숏폼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했다. 전체 러닝타임은 약 1400분 분량인데 이를 불과 10명의 소수 인원으로 제작했다. ‘너와 나의 눈높이’는 2주간 라프텔에서 실시간 인기 애니메이션 1위, ‘말단병사에서 군주까지’는 2위를 차지했다. 대표작인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는 론칭 13시간 만에 1위에 오르며 일본 애니가 주류인 해당 플랫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국내에서는 ▲한국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를 비롯해 ▲IPTV ▲VOD ▲케이블 TV에까지 방영됐다. 해외로는 ▲라쿠텐비키 ▲텐센트 ▲싱가포르 미왓치 ▲북미 드라마 박스 등에 성공적으로 배급했다.애니메이션이 국내외 플랫폼에 방영되며 ‘콘텐츠 역주행’ 효과도 나타났다. 조 대표는 “애니메이션 방영 후 원작 웹툰의 조회수가 증가하는 현상이 여러 작품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성공적인 미디어 융합 사례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성과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경연대회 ▲컴업스타즈TOP3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KNOCK 혁신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도 인정받았다.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리는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5’에서의 성과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SPP 국제콘텐츠 마켓은 콘텐츠업계 핵심 플레이어들이 집결하는 국내 최대 B2B(기업 간 거래) 종합 콘텐츠마켓이다. 투니모션은 지난해 SPP 2024에서 프랑스 OTT 플랫폼 KFTV와 애니메이션 4개 작품의 영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투니모션은 올해 SPP 2025에서 신규 바이어 발굴과 협력사 네트워킹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유럽·아시아·미국 바이어와의 협업 논의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AI 기반 영상 제작기술, 음성 활용 현지화 등 최신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웹툰 애니메이션의 제작 한계 및 수출 장벽을 없애는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투니모션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고품질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훌륭한 IP가 영상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 목표”라며 “글로벌 진출은 ▲두바이 ▲싱가포르 ▲일본을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그는 “향후 웹툰을 넘어 웹소설과 같은 원천 IP까지 콘텐츠 가치를 확장해 훌륭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라이선싱 영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기술과 창조가 조화된 K-콘텐츠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5.09.21 15:00

2분 소요
제조업 특화 피지컬AI 스타트업 카본식스…국내 최초 로봇AI 표준품 ‘시그마키트’ 출시

스타트업

제조업에 특화된 피지컬AI 개발 스타트업 카본식스(CarbonSix) 가 세계 최초로 로봇AI 모방학습 기반의 제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표준품 ‘시그마키트’(SigmaKit)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시그마키트는 AI 전문지식이나 별도 장비 없이 누구나 제조공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로봇AI 모방학습에 기반한 툴킷이다. 그동안 실제 현장에서 자동화를 위해 작업자가 시스템을 설정하고 계속 조정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 생산모델의 잦은 변경 및 높은 비정형성으로 인해 그동안 제조업은 로봇이 사람처럼 직접 수시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지 않으면 완전한 자동화가 어려웠다. 시그마키트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해 ▲제조업 특화 인공지능 ▲섬세한 작업에 특화된 로봇그리퍼 ▲직관적 조작가능한 티칭툴 ▲센서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카본식스는 2019년 26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가 인수합병한 ‘수아랩(SUALAB)’의 사업총괄(CSO) 부대표였던 문태연 대표와 MIT·예일대·서울대·카이스트 등 국내외 유수 공대 출신 및 로봇 설계와 인공지능 연구 경험을 풍부하게 갖춘 김제혁 박사(공동대표), 서형주 박사(기술이사) 등이 공동창업한 제조업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시그마키트의 개발을 주도한 카본식스 김제혁 공동대표는 “시그마키트는 ▲필름탈부착 ▲조립 ▲머신텐딩 ▲케이블 체결 ▲걸이 작업 등 비정형적이고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는 모바일과 가전·전자·자동차부품 그리고 식품 및 소재 등 전방위 산업에서 적용될 수 있는 모방학습 기반 최초의 상용화 로봇AI 솔루션”이라며 “출시 직후부터 판매 문의 및 예약이 발생하고 현재 국내 제조 대기업들과 PoC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5.09.18 11:06

2분 소요
PFCT, 8월 손익분기점 넘겨…온투금융·에어팩 사업 성장

스타트업

온투금융업과 금융설루션사업을 영위하는 핀테크사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관리손익(조정 EBITDA) 기준 8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PFCT는 작년 말 약 19억원의 적자에서 출발해 1분기 13억7000만원 적자, 2분기 9억9000만원 적자로 적자규모를 크게 줄였다. 월별로도 꾸준히 개선세를 이어가 8월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특히 같은 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2% 성장한 16억원으로, 사업 확장세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재무 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이 같은 성과는 온투금융플랫폼 ‘크플’ 과 AI 리스크 관리 설루션 ‘에어팩(AIRPACK)’ 두 축의 동반 성장이 만들어냈다. 크플은 올해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6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투자자 저변 확대, 정교한 리스크 관리,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신규 취급액과 플랫폼 수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크플의 온투금융상품은 현재 업계 최다 대출비교서비스 플랫폼에 입점돼 대출 실행 직접비 절감과 고객획득비용(CAC) 효율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같은 기간 에어팩 누적 매출은 4배 이상 성장했다. 론칭 2년 만에 국내 최상위 저축은행·카드사로 공급이 확대됐고 2024년 2월 시작한 해외 진출도 조기 수익화에 성공해 손익 개선을 견인했다.특히 이번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 성과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인적, 물적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PFCT는 인도네시아 기업 인수, 베트남·호주 등 아세안 시장 확장, 핵심 혁신 인재의 적극적 영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럼에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은 PFCT의 유기적 성장성과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셈이다.이수환 PFCT 대표는 “온투금융과 AI 금융기술 사업 두 축의 질적 성장이 결실을 맺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가 효용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온투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AI 기반 리스크 관리 설루션 공급을 국내외로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렌딩테크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PFCT는 시리즈 C까지 총 약 145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주요 투자사로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CLSA캐피탈파트너스·500글로벌·카카오페이가 참여했다.

2025.09.17 17:17

2분 소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월렛 혁신의 열쇠” [이코노 인터뷰]

CEO

서울 강남대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빌딩 6층 사무실. 달러·엔·유로 등 세계 각국의 통화 단위가 회의실 이름으로 붙어 있다. 이 곳은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있는 공간이다. 외환과 결제를 다루는 회사의 정체성이 그대로 투영된 이 곳에서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를 만나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성공 요인은 ‘선점’과 ‘네트워크’ 효과2017년 김 대표는 단순히 여행 경비를 충전하는 카드 서비스를 넘어 외환 거래의 비효율을 해결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회사를 창업했다. 이제 트래블월렛은 누적 카드 발급 800만 개 이상을 달성하며 외환 결제 핀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트래블월렛은 트래블카드를 가장 먼저 내놓은 회사”라며 “지금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과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회사를 소개했다.그는 창업 초기 당시 주변의 회의적인 반응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들 안 된다고 했다”면서 “‘신용카드가 있는데 누가 이런 상품을 쓰겠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어느새 경쟁사가 생기고 전통 금융사들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는 것을 보고 ‘내 생각이 맞았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트래블월렛의 성공 요인으로 선점과 정보기술(IT) 역량을 꼽는다. 그는 “트래블카드라는 카테고리에선 저희가 40%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본질적으로 IT 회사다 보니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여기에 소셜 기능을 가미한 것도 주효했다. 외화 송금이나 친구들과 함께 쓰는 ‘엔빵 결제’ 등 커뮤니티 성격의 서비스는 사용자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김 대표는 “이런 서비스들은 사람들이 플랫폼 안에서 엮여 있게끔 만드는 것”이라며 “결국 네트워크 효과가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스테이블코인은 금융 비효율 해결의 열쇠”김 대표는 약 10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2013년 국제금융센터에서 근무하며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관련 공식 보고서를 작성한 경험도 있다. 김 대표는 “당시에는 블록체인의 개념은 천재적이었지만, 거래 속도나 검증 방식의 한계 때문에 결제 수단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그러나 2018년 비트코인 붐이 일었고 상황은 달라졌다. 수많은 개발자와 기업이 문제 해결에 매달리면서 기술적 개선이 이어졌다. 2020년 무렵,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저희의 목표 달성에 가장 좋은 도구”라면서 “이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해결하고 싶던 ‘비용·프로세스·인력 투입’의 비효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월렛과 스테이블코인이 결합하면 이상적인 결제·송금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규제다. 김 대표는 한국의 제도 환경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는 “유럽이나 일본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화가 이뤄졌다”면서 “미국, 동남아도 다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제도 마련 수준이 ‘제로(0)’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르는데, 우리나라는 구더기가 무섭다고 장을 못 담그는 격”이라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인공지능(AI)만큼의 파급력이 있는 분야인데, 시간을 허비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지금,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금융뿐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트래블월렛은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사업으로 세계 각국과 긴밀히 소통중이다. 김 대표는 “각 나라별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주자들과 긴밀하게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100군데와 제휴를 계약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은 몰라도 된다” 단순함의 철학김 대표는 기술의 복잡성을 사용자에게 숨기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가 휴대폰의 작동 원리를 몰라도 쓰듯, 고객은 스테이블코인의 구조를 알 필요가 없다”며 “단순히 결제했을 때 혜택이 있고, 빠르고 싸다는 것만 알면 충분하다”고 말했다.김 대표의 이 같은 철학은 사업 모델로 이어진다. 카드 기반 결제는 앱 트래픽을 유발하지 않지만, 충전식·프리페이드 방식은 고객이 앱을 자주 열어보게 만든다. 김 대표는 “앱 트래픽이 늘면 금융상품 판매와 광고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며 “송금 서비스만으로도 성장한 토스의 사례가 있듯, 결제+송금 서비스는 훨씬 더 큰 잠재력을 지닌다”고 설명했다.트래블월렛은 추후 증시 입성도 노린다. 2026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재는 일본 도쿄 현지에 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연내 일본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으로, 멕시코에서도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트래블월렛에서 근무 중인 직원 110여명 중 대부분은 신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기존 결제 서비스는 자동화돼 있어 관리 인력이 최소화됐고, 대부분은 스테이블코인·글로벌 등 신사업에 몰두하고 있다.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마케팅보다 서비스 자체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마케팅을 크게 하지 않지만, 금전적 이익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고객은 알아서 찾아온다”며 “올해만 해도 결제 관련 신기능이 3~4개 출시될 예정이며, 결국 좋은 서비스라면 시장이 인정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2025.09.14 09:00

4분 소요
PFCT, 호주 금융사에 ‘에어팩’ 공급…세계 무대 확장 본격화

재테크

AI 기술금융사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는 호주 금융사 파이낸스원(Finance One)과 자사의 AI 리스크 관리 설루션 패키지 ‘에어팩(AIRPACK)’을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PFCT는 에어팩의 구성 모듈 가운데 ‘에어랩(AIRLab)’과 ‘에어스튜디오(AIRStudio)’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PFCT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호주까지 총 3개국에서 에어팩 공급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호주 진출은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이자 서구권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간 미국 등 선진국에서 도입된 외산 소프트웨어에 의존해온 한국 금융산업의 현실을 넘어, 국산 AI 금융기술이 선진 금융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파이낸스원은 2010년 설립된 호주의 대표적 비은행 핀테크사로, 신용 이력이 부족해 은행 대출에서 배제된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이낸스원은 ▲개인신용대출 ▲오토론 ▲주택담보대출 ▲중소기업대출(SME) 등 주력 상품 전반에 에어랩과 에어스튜디오를 적용해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PFCT 에어팩은 데이터 전처리부터 전략 수립, 운영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리스크 관리 전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고도화한 통합 설루션이다. ▲AI 신용평가모델 ‘에어모델(AIRModel)’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설계를 수행하는 ‘에어랩(AIRLab)’ ▲전략 운영 및 성과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에어스튜디오(AIRStudio)’ 3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파이낸스원에 공급되는 에어랩은 대규모 데이터를 고속 전처리하고, AI 기반 분석을 통해 최적의 리스크 전략을 자동 설계해 전략 수립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설계된 전략은 에어스튜디오를 통해 실시간 운영 체계에 배포되며, 성과가 모니터링돼 변화하는 리스크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수환 PFCT 대표는 “이번 파이낸스원과의 협력은 한국 금융기술이 선진 금융시장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며 “PFCT는 오픈뱅킹(CDR)과 실시간 결제(NPP) 등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빠르게 정착한 호주 시장을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삼아, K-금융기술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0 13:38

2분 소요
[런서울런2025] “건강은 체험에서”…대웅제약, 헬스케어 캠페인으로 시민과 소통

은행

대웅제약이 ‘RUN SEOUL RUN(런 서울 런)’에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헬스케어 캠페인을 펼치며, 건강 인식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을 동시에 실천했다.대웅제약은 9월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에 스폰서 부스로 참여해 생활 속 건강 과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19년 역사의 ‘그린리본마라톤’을 계승한 시민 참여형 러닝 축제로,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하는 무대로 기획됐다.대웅제약은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달리기를 통해 소모한 에너지를 빠르게 회복하고, 일상에서도 건강한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러너들의 체력 회복과 면역 강화를 위해 ‘우루샷 2개+임팩타뮨 2개’로 구성된 총 1만5500개 세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완주 후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현장에서는 전문 상담과 제품 체험, 이벤트 참여 기회가 마련됐다. 특히 부스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고혈압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의 만성질환 관리 중요성을 알렸다. 실시간 혈압 측정과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이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젊은 세대가 쉽고 편리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강조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ESG 헬스케어 캠페인 ‘세이브 더 히어로(SAVE THE HERO)’를 함께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개인의 건강 실천이 곧 가족과 사회를 지키는 영웅적인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건강 관리가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안전과 행복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지난해에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 100여 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심전도 검사를 실시해 부정맥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렸고, 올해 5월에는 서울 헬스쇼에서 안저질환 조기진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꾸준히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어왔다.대웅제약 관계자는 “런 서울 런은 단순히 달리기를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 모두가 스스로의 건강을 점검하고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세이브 더 히어로’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주변을 돌보는 작은 영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실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5.09.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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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홀딩스 ‘지역 딥테크 유니콘’ 키운다…지역 스타트업 특화 TIPS 운영사로 선정

스타트업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이하 포스텍홀딩스)가 비수도권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선정됐다.포스텍홀딩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의 ‘지역 특화 TIPS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스텍홀딩스는 대구·경북·강원 지역의 유망 기술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역할을 맡게 됐다.TIPS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1억~3억원을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 최대 15억원을 포함해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연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술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은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의 자금력을 동시에 지원받아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고 빠르게 스케일업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포스텍홀딩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주력 산업인 ▲소재·에너지 ▲반도체 ▲로보틱스·AI ▲바이오헬스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강력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실→창업→사업화→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고병철 포스텍홀딩스 대표는 “이번 지역 특화 TIPS 운영사 선정은 연구 기반 딥테크 창업기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제도적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스텍의 우수한 기술자산과 민간투자, 정부 지원을 결합해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기술기업을 꾸준히 배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포스텍홀딩스는 이번 ‘지역 특화 TIPS 운영사’ 지정을 계기로 ▲지역 내 딥테크 창업기업 발굴 활성화 ▲지역 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PoC 연계 ▲딥테크 특화 보육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강화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5.09.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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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월렛, 중기부 ‘예비유니콘’ 선정…글로벌 확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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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매출 성장성·고용 창출·투자 유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총 79개 기업이 신청해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중 트래블월렛을 포함한 1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트래블월렛은 이번 선정을 통해 최대 2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자금 보증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트래블월렛은 해외결제·환전·송금 등 글로벌 결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기존 은행 서비스의 높은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 문제를 해결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1년 국내 최초로 외화 결제 수수료 0원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8월말 기준 누적 카드 발급 830만 건, 누적 결제액 6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글로벌 결제 기업으로 성장했다.최근에는 ▲분할결제 특허 확보 ▲스마트 ATM 당일 카드 발급 ▲국내외 기업과의 제휴 ▲B2B 금융 클라우드 SaaS 솔루션 제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주요 시장에서 특허를 확보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트래블월렛은 단순 해외 결제 서비스를 넘어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월렛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국경 없는 결제 경험을, 기업에게는 클라우드 기반 외환·결제·정산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번 예비유니콘 선정은 트래블월렛의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스테이블코인과 금융 SaaS를 기반으로 디지털 월렛 비즈니스를 확장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선도하는 차세대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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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싸인-업스테이지, '한국형 계약 AI' 개발 맞손…계약 시장 혁신 선언

스타트업

전자서명 선두 기업 모두싸인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특화된 계약 AI 모델 및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계약의 생성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계약생애주기관리(CLM)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모두싸인은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한국형 계약 특화 AI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의 핵심은 모두싸인이 보유한 방대한 계약 데이터와 업스테이지의 검증된 AI 기술을 결합하는 데 있다. 모두싸인은 업계 최다인 32만 고객사와 4,000만 건에 달하는 계약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모델 ‘솔라 프로(SOLAR Pro)’와 문서 분석 엔진 ‘다큐먼트 파스(Document Parse)’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양사는 공동 개발을 통해 ▲계약서 자동 분류 및 태깅 ▲리스크 요소 식별 ▲계약 조건 추출 및 요약 ▲계약 이행 모니터링 등 차세대 계약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전자서명을 넘어 계약서의 내용을 AI가 분석하고 관리하는 차세대 서비스로, 계약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협력은 국내 법률 및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AI 계약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금융 및 공공 분야에서 이미 기술력을 입증한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통해 모두싸인은 공공 계약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 비즈니스 환경에 밀착된 계약 특화 AI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스테이지와의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계약생애주기관리(CLM) 솔루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자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두싸인의 스마트 CLM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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