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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일반 서울 15개 구청장 "토허구역 지정 철회하라"
증권 일반 "금값 이제 꼭지?"…전문가들 "일부 조정일 뿐"
"결제했는데 왜…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아들 사진이 떡"

유통

한 초등학생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정상적으로 결제를 했는데 절도범으로 몰려 자신의 사진이 가게 내부에 공개됐다. 이를 안 초등학생의 부모가 업주를 고소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인천시 서구 한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 절도범으로 몰린 초등학생 A군의 어머니 B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업주 C씨를 경찰에 고소했다.A군은 지난달 11일 학원 수업을 마치고 인근 무인점포에서 8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사고 가게에 적힌 계좌로 800원을 송금했다. '받는 분에게 표기란'에 자신의 이름과 상품명까지 적었다.하지만 지난 1일 같은 무인점포를 찾은 A군은 깜짝 놀랐다.점포 안에 자기 얼굴과 옆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사진 2장이 붙어 있었던 것이다.사진 아래에는 "상기인이 본인이거나 상기인을 아시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업주 C씨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A군의 사진은 점포에 약 1주일 동안 붙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군의 어머니 B씨는 아들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 가게를 찾아 사진을 확인한 뒤 C씨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물었다.C씨는 "다른 학생에게서 결제 없이 물건을 가져간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CCTV를 보니 결제 장면이 없고 A군이 금방 밖으로 나가 계산을 안 한 줄 알았다"면서 "(A군) 부모 연락을 받은 다음 날 계좌 내역을 확인하고 사진을 뗐다"고 말했다.C씨는 "어른으로서 신중하게 일 처리를 못 해 아쉽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B씨는 "업주의 경솔한 행동으로 아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며 "그냥 넘어가면 다른 아이들도 같은 피해를 볼까 봐 경찰에 고소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최근 고소인 조사를 끝냈고 조만간 C씨를 불러 사진을 게시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5.10.22 14:48

2분 소요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휘발유·경유 11월부터 리터당 20~30원 오른다

경제일반

정부가 오는 10월 31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12월 31일까지 두 달 더 연장한다. 다만 휘발유·경유·LPG 부탄의 인하율을 각각 3~5%p 축소해 11월부터 리터당 10~30원가량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기획재정부는 22일 "최근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의 환원을 추진하되,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지 않도록 일부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휘발유에 대한 인하율은 기존 10%에서 7%로, 경유 및 LPG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15%에서 10%로 조정된다.이에 따라 ℓ당 세부담은 휘발유가 현재(5월 1일~10월 31일) 738원에서 11월부터 763원으로 높아진다. 경유는 494원에서 523원, 부탄이 173원에서 183원으로 조정된다. 유류세 인하 전(2021년 11월 12일 이전)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57원, 경유는 58원, 부탄은 20원씩 세부담이 낮은 수준이다.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 연장에 관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10월 23일~24일), 관계부처 협의 및 국무회의 등을 거쳐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는 지난 2021년 11월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할 목적으로 처음 시행됐다. 이후 2~6개월 단위로 연장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다만 유류세 인하율은 국제유가 안정세에 따라 2023년 이후 축소하는 추세다. 2024년 6월까지 25%였던 휘발유 인하율은 지난해 7월 20%, 11월 15%, 올해 5월 10%, 11월 7%로 낮아졌다.한편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에 따라 가격 인상을 이용한 매점매석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22일 시행했다.석유정제업자 등에 대해 10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유류 반출량을 휘발유∙경유는 전년동기대비 115%, 부탄은 전년동기대비 120%로 제한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판매를 기피하거나 특정 업체에 과다 반출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매점매석 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부·국세청·관세청 등과 협업해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산업부·석유관리원·소비자원 및 각 시·도에서 매점매석 행위 등에 대한 신고 접수를 2026년 1월 31일까지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5.10.22 11:20

2분 소요
가우디의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서 ‘한글 낙서’ 논란…“나라 망신” 비판 확산

국제 이슈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 관광지이자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성 걸작으로 꼽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당 기둥에 '쀍'이라는 단어가 크게 적힌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국가 이미지 실추"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또한 SNS를 통해 해당 낙서 사진을 공유하면서 "몇몇 누리꾼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 성당 기둥에 한글로 크게 '쀍'이라고 쓰여 있다"고 전했다.'쀍'은 일반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편함을 들어낼 때 사용하는 온라인 용어이다. 서 교수는 "구조물에는 여러 국가 언어가 낙서 돼 있긴 하지만, 가장 큰 서체로 눈에 띄는 곳에 우리나라 글씨가 적혀 있어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요즘 한국인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세계적 관광지에 한글 낙서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경고했다.끝으로 서 교수는 "최근 K콘텐츠로 한국의 브랜드가 굉장히 좋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행위는 국가 이미지만 해칠 뿐이다"이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재차 강조했다.한편 최근 세계 여러 관광지에서 한국어 낙서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일본 교토 명소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길, 미국 애리조나 그랜드캐니언 등 세계적 관광지에서도 한글로 적힌 이름 등의 낙서가 발견돼 비판받은 바 있다.

2025.10.22 10:50

1분 소요
"전기세 한 달 5천원도 안 나와요"…전원주, 20년 산 집 21배 오른 사연

경제일반

배우 전원주가 20년 넘게 거주 중인 집을 공개하며 남다른 절약 습관과 투자 철학을 밝혔다.배우 전원주가 21일 유튜브를 통해 근황과 함께 짠내 나는 절약 생활, 그리고 놀라운 자산가 면모를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영상 '하이닉스 주식은 20배 상승? 집값은 21배 수직상승'에서 전원주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며 대문이 고장 나 반만 열려도 그대로 사용하고, 집 안 조명도 거의 켜지 않은 채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코드를 꽂아두면 전기가 새나간다"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모두 뽑아두는 습관도 소개했다. 실제로 전원주의 전기요금은 한 달 5000원 미만으로, 검침원이 확인하러 올 정도로 적은 수준이다. 수도세는 8130원, 도시가스는 1100원에 불과했다.절약가로 알려진 전원주는 "20년 전 2억 원에 급매로 산 집이 지금은 42억 원이 됐다"며 "이 집이 나를 살렸다. 여기 와서 일이 풀리고 돈이 모였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일이 없던 시절 급매 부동산을 찾아다니며 매입했고, 그 덕에 지금은 여러 토지와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전원주는 "세금이 천만 원 넘게 나와 적금을 깨서 냈다"며 "안 내면 내 손해"라고 담담히 말했다.한편 전원주는 2022년 방송에서 10억 원 상당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11년 2만 원대에 매입한 SK하이닉스 주식도 여전히 보유 중이다. 절약과 투자로 일군 전원주의 삶은 '생활의 철학이 만든 진짜 부자'의 표본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2025.10.22 10:20

1분 소요
"서울 전역 규제지역 묶였다"…거래 끊기고 전세는 월세로 '쏠림'

부동산 일반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초강력 부동산 대책을 내놓자, 매매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거래는 사실상 멈췄고, 대기 수요마저 관망세로 돌아섰다.반면 전·월세 시장에서는 공급이 줄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안정화를 위해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재명 출범 이후 6·27 대출 규제와 9·7주택공급 대책에 이어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다.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 지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기존 강남·서초·송파·용산구 4개 자치구는 그대로 유지하고, 그 외 서울 21개 자치구와 경기도 12개 지역을 신규 지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은 전역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인다.토지거래허가구역도 투기과열지구와 동일한 지역에 소재한 아파트 및 동일 단지 내 아파트가 1개 동 이상 포함된 연립·다세대주택을 대상으로 신규 지정한다. 신규로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효력은 10월 20일부터이다. 이날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 등을 거래하고자 할 때는 계약 체결 전 관할 관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규제 지역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초강력 수요 억제 대책을 내놓으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에서는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생기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매하는 갭투자가 원천 봉쇄되기 때문이다.특히 그간 대출 규제에서 제외됐던 1주택자의 전세대출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되면서 대출 한도가 축소된다. 1주택자가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전세대출을 받으면 이자 상환액을 DSR 산정 시 포함한다. 금융당국은 연간 5만2000여 명이 규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원 차주가 전세대출 2억원을 받으면 DSR 비율에 14%가량, 1억원 차주가 2억원을 받으면 7.4%가량 반영될 것으로 금융위는 판단하고 있다.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이고,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이 겹치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치솟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월세나 보증부 월세로 이동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얘기다.실제 월세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44만원을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보증금 제외 표본 가구 월세 기준)는 144만3000원까지 상승했다. 올해 1월(134만3000원) 대비 7.4% 치솟았다.게다가 입주 물량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내년 1만7687가구, 2027년 1만113가구, 2028년 8337가구로 매년 줄어들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입주 물량 감소까지 더해져 전·월세 물건이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이라며 "전세 시장이 축소되고,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세 일부가 월세나 보증부 월세로 전환되고,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5.10.22 09:50

3분 소요
"보유세 올리고, 거래세 낮춘다?"…부동산 세제 두고 엇박자 난 당정

부동산 일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당정이 보유세와 거래세 조정 방향을 두고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실장은 10·15 대책 발표 당일 삼프로TV 인터뷰에서 "세제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 보유세가 낮은 건 분명한 사실이고, 부동산의 안정적 관리에서 세제가 빠질 수 없다"며 "취득·보유·양도세제 전반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증세를 검토하는 것인지 묻자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는 원활히 하는 방향이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안정과 주거 복지를 위한 정책은 세제와 공급 모두를 포괄해야 한다"고 답했다.구 부총리 역시 지난 19일 미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처럼 재산세를 1% 매긴다고 치면 집값이 50억원이면 1년에 5000만원씩 (보유세를) 내야하는데 연봉의 절반이 (세금으로) 나가면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보유 부담은 낮고 양도세 부담이 커서 거래가 막히는 '락인(lock-in) 효과'가 심각하다"며 "팔 때 (부담이) 가벼우면 시장에 매물도 나오고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게 돌아갈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10.·15 대책 발표 직후 대통령실과 정부 핵심 관계자가 이같은 발언을 내놓자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부가 다음 수요 억제책으로 부동산 세제를 손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다만 이에 대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며 선을 그었고, 기재부도 구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이같이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두고 당정이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세제 개편 방향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집값 급등기에도 다주택자 매물 출회 등을 위해 여러 차례 세제를 손봤지만, 되레 가격이 상승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실제 과거 보유세와 거래세 인상 이후 오히려 매물이 줄고, 집값이 상승했다는 분석도 있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가 주택시장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를 통한 세 부담 증가는 주택가격 상승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주택 매매가격을 인상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시가격은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60개 분야의 세금을 매기는 기준으로 공시가격이 올라가면 보유세 부담이 증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시가격이 10% 상승하면 주택가격은 1~1.4% 인상되고, 전세가격은 1~1.3%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거래세인 양도소득세 강화도 마찬가지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정책에 대한 시장 참여자 정책 대응 행태 분석 및 평가방안 연구'에 따르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이 1% 증가하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06% 증가했고, 아파트 매매 거래량 변동률은 6.879% 감소했다. 양도세 강화 이후 오히려 매물이 줄고, 집값이 올랐다는 의미다.국토연구원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수도권 71개 시군구 아파트 매매가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성환 연구위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거래세 강화와 매물 출회 증가, 주택가격 안정 간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세제 합리화의 방향 설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2 09:20

2분 소요
오픈AI, 첫 AI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 출시…구글 크롬에 도전장

경제일반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반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를 출시하며 구글 크롬이 지배해온 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오픈AI는 이날 웹사이트와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 출시를 알렸다.오픈AI는 "브라우저는 여러분의 작업, 도구, 맥락이 모두 모이는 곳"이라며 "챗GPT로 구축된 브라우저가 여러분의 세계를 이해하고 목표 달성을 돕는 진정한 슈퍼 어시스턴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고 소개했다.챗GPT는 아틀라스를 통해 웹 전체를 탐색하면서 이용자가 보는 창에서 바로 도움을 주고,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며, '복사-붙여넣기'나 페이지 이탈 없이 작업을 완료해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내장된 챗GPT 메모리를 통해 과거 대화 내용과 세부 정보를 기억했다가 새로운 작업 수행을 도와준다.가령 "내가 면접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난주에 살펴본 모든 채용 공고를 찾아서 업계 트렌드에 대한 요약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아틀라스가 브라우저 메모리를 이용해 이 작업을 그대로 수행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다만 아틀라스의 브라우저 메모리는 전적으로 이용자의 선택 사항이며, 설정에서 원하는 대로 제어하고 언제든지 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오픈AI는 챗GPT 아틀라스를 이날부터 맥(mac)OS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곧 윈도우와 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픈AI는 이번 브라우저 출시로 구글과 퍼플렉시티 등 경쟁사들과 직접 맞붙게 됐다.퍼플렉시티는 지난 7월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유료로 출시한 뒤 최근 무료로 확대했으며, 구글은 지난달 크롬 브라우저에 자사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본격적으로 탑재한 바 있다.구글 크롬에 탑재된 제미나이는 캘린더, 유튜브, 지도 같은 구글 앱과 통합돼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하지만 이날 AI 업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오픈AI가 자체 브라우저를 출시하면서 이 시장을 장악해온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뉴욕증시에서 구글 알파벳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4% 넘게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줄이며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2025.10.22 08:50

2분 소요
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 찍고 5% 급락…'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차익 매물 출회

국제 경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국제 금값이 21일(현지시간) 5% 넘게 급락하며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 45분 기준 온스당 4천115.26달러로, 전장 대비 5.5% 하락했다.이는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8월 이후 일간 기준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금 선물 가격도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천109.1달러로, 전장 대비 5.7% 내렸다.국제 금 가격은 랠리를 지속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60% 가까이 상승해왔다. 전날에도 현물 기준으로 온스당 4천381달러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금값이 단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해온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된 게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이어지면서 단기적 차익 실현 성격의 매도세를 촉발했다.주요 금 매수 주체인 인도가 최대 힌두교 축제 '디왈리'를 맞아 휴장한 것도 이날 유동성 부족에 따른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금속정보업체 키트코 메탈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주 들어 개선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안전자산 귀금속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국제 은 현물은 이날 같은 시간 전장 대비 7.6% 급락한 온스당 48.49달러에 거래돼 낙폭이 더욱 컸다.투자자들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중단(셧다운)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됐지만, 미 노동통계국은 당초 발표가 예정됐던 10월 15일보다 9일 지연된 24일 CPI 지표를 발표한다고 공지했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8∼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CPI는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실질금리가 하락할 경우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2025.10.22 08:20

2분 소요
로봇청소기보다 더 하네…식당 서빙로봇, 60%가 중국산인데 보안점검 못 해

IT 일반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까지 가져다주는 서빙로봇이 식당에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중국산 제품이 많고 보안 점검에도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보급된 서빙로봇은 약 1만7천대 정도다. 이 가운데 60%는 중국산 제품으로 추정되며 식당과 호텔, 공공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로봇은 특히 외부 클라우드와의 실시간 통신을 통해 영상과 위치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크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하지만 KISA 등 국내 기관에서는 서빙 로봇에 대한 보안 점검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ISA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중 유통 중인 로봇청소기에 대해 보안 실태 조사를 해 일부 제품에서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 보안 취약점을 확인해 즉시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빙 로봇은 로봇청소기와 달리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품목이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품목이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의 실태조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KISA는 "(서빙로봇에 대해서는) 기업의 동의 없이 예방 차원의 보안 점검이나 결과를 공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이에 서빙 로봇에 대해서도 사전 점검과 개선 권고, 결과 공표까지 가능하도록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산 드론과 로봇을 '안보 위협 장비'로 규정해 연방정부의 구매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역시 중국산 로봇에 대한 데이터 주권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최 의원은 "서빙로봇 등 생활밀착형 로봇이 중국 서버와 통신하는 구조를 방치한다면 언젠가 '한국형 빅브라더'의 통로가 될 것"이라며 "현행법상 정부의 보안 인증제도 국내 제품에 국한되어 있는데, 이를 수입 제품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21 16:40

2분 소요
조현준 효성 회장, "HVDC 시장에서 글로벌 새 지형 열 것"

경제일반

효성이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관련 신(新)사업에 투자하며 성장동력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조조현준 회장은 국내 최초로 200MW급 HVDC 국산화에 성공하며 HVDC 시장서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효성의 기술 경쟁력…‘HVDC 국산화’로 미래 전력시장 선도2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올해 미국 등 글로벌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를 기반으로 사상 첫 매출 5조원, 영업익 5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기술 및 신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효성중공업은 HVDC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며 미래 전력시장 선도에 나선다. HVDC는 AI 산업 성장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탄소중립과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등의 과제로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수급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효성중공업은 2017년 조현준 회장의 주문 아래 200MW 전압형 HVDC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실적 악화와 적자 부담 속에서도 7년간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작년 국내 최초로 200MW급 HVDC 국산화에 성공했다.조현준 회장은 “HVDC는 단순한 송전 기술을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효성중공업이 전 세계 HVDC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실제 효성은 지난 7월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공장 기공식을 갖고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공장은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이다. 효성중공업은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과 R&D 등 HVDC 사업을 위해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한다. 앞으로 효성중공업은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 주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대형 송전망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술이 적용된 HVDC를 사용할 경우 전력망 유지보수, 고장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효성중공업은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탈 솔루션 제공사다. 유럽 현지서 기술 표준 주도 … 글로벌 R&D 거점 구축효성중공업은 미래 전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아른험(Arnhem) 지역에 유럽 R&D 센터를 설립한다.조현준 회장은 평소 “효성의 DNA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유럽 R&D 센터 개소와 관련, “네덜란드를 비롯한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전력 기술의 표준을 함께 만들어 가며,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번에 설립된 유럽 R&D 센터는 효성중공업이 유럽 현지 전력기술 기관과 함께 기술 개발과 표준 논의에 직접 참여하는 첫 글로벌 연구 거점이다. 유럽 현지의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차세대 초고압 전력기술과 SF6-Free GIS(초고압 차단기) 등 친환경 전력솔루션을 개발에 집중한다. 효성 관계자는 "(유럽 R&D 센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술’이라는 효성의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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