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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성공 여부가 한국의 ‘디지털 G2’ 도약 필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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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지털 통화 질서 재편 속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규제 마련보다 실질적인 구조 설계를 우선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웹3 생태계와의 호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은행 기반이 아닌 자본시장 기반의 민간 주도형 모델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해시드의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29일 발간한 보고서 ‘디지털 G2를 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설계도’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논의는 규제 허용이 아닌 작동 가능한 구조 설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의 ‘디지털 G2’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참여형 경제 질서와 디지털 통화 신뢰 체계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통 통화처럼 중앙 발행기관의 신용에 의존하기보다는, 스마트 컨트랙트, 실시간 준비금 감사, 자동 상환 알고리즘 등 기술적 구조 자체가 신뢰의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HOR은 현재 국내외에서 주로 논의되고 있는 ‘은행 기반 모델’의 한계를 지적했다. 유럽연합의 미카(MiCA) 규제나 일본의 관련법처럼 은행 또는 준은행 기관에 발행 주체를 한정할 경우, 디파이(De-Fi)나 글로벌 결제망과의 호환성이 낮아지고, 토크노믹스 설계도 제한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유럽과 일본의 스테이블코인은 법 제정 이후에도 활용도가 낮고, 국제 유동성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대비해 HOR은 테더(USDT), 서클(USDC), 트루USD(TUSD) 등 글로벌 주요 스테이블코인이 채택한 ‘자본시장 기반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모델은 자산운용사·핀테크·특화법인 등 다양한 민간 주체가 발행에 참여하고, 준비자산도 현금뿐 아니라 MMF, 국채 등으로 분산 운용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발행·소각·상환 절차를 자동화하고, API 연동으로 기술적 신뢰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HOR은 한국이 서클(Circle), 팍소스(Paxos), 메이커다오(MakerDAO), 페이팔(Paypal) 등 글로벌 발행자들과 상호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의 연동성을 높이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용범 HOR 대표는 “디지털 시대 통화의 특성을 감안할 때 자본시장 기반 구조는 단순한 정책 옵션이 아니라 글로벌 통화 구조와 연동 가능한 유일한 선택지”라며 “한국은 민간 참여 역량과 기술 기반이 충분한 만큼, 규제 수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통화 질서를 공동 설계하는 능동적 플레이어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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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발행사 서클, 미 증시 상장 본격화…8560억원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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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최대 6억2400만달러(약 8560억원)를 조달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IPO에 나서는 가운데,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과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서클과 기존 주주는 IPO를 통해 총 2400만주를 공모가 24~26달러에 매각한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약 56억5000만달러(약 7조7500억원), 스톡옵션과 제한조건부 주식을 포함한 희석 기준 밸류에이션은 약 67억달러(약 9조2000억원)에 달한다.2021년 스팩합병 방식의 상장을 추진했다 무산됐던 서클은 이번 상장을 통해 재도전에 나선다. 서클은 2022년 자금조달 당시 77억달러(약 10조5600억원) 밸류를 인정받았고, 같은 해 무산된 스팩합병 거래 밸류는 90억달러(약 12조3400억원)에 달했다.2023년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보유 자산 일부에 대한 회수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나, 이후 전액 회수에 성공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자사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 유통량은 한동안 하락세를 겪었다. 2025년 3월 기준 USDC 유통 규모는 600억달러(약 82조2600억원) 수준으로,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에 이어 2위다.종목코드는 ‘CRCL’로, 6월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JP모간,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이다.서클의 2024년 실적은 매출 16억8000만달러(약 2조3020억원), 순이익 1억5600만달러(약 214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매출 14억5000만달러, 순이익 2억6800만달러) 대비 수익성은 감소했지만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이번 IPO에는 캐시 우드(Cathie Wood) 대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ment Management)가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060억원) 규모의 지분을 인수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요 주주는 액셀, 브라이어캐피털, 제너럴캐털리스트, IDG캐피털, 오크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FMR) 등이다.서클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할 경우 기관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다만 연방 차원의 명확한 규제가 없는 상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5.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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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전사 자금세탁방지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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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AML) 실무 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자금세탁방지 전담 조직이 직접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강의에 참여해, 현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강의는 ▲가상자산 입출금에 따른 위험 통제 방안 ▲법인 고객의 신원확인(KYC) 절차 ▲의심거래보고(STR) 제도 등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특화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근 강화된 국내외 규제 동향과 주요 위반 사례 분석도 포함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교육 후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해도 평가를 실시해 학습 효과를 점검하고, 부서별 AML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오세진 코빗 대표는 “최근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됨에 따라 고객확인을 포함한 내부 통제 이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영업, 기획, 개발 등 전 부문 임직원이 관련 법령과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자금세탁방지는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니라, 전사 차원의 기본 책무이자 책임”이라며, “코빗은 앞으로도 전사적인 AML 역량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거래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5.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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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비트코인 채굴 위해 2GW 전력 배정…“초과 전력 수익화·외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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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섰다. 현지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총 20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암호화폐 채굴 및 AI 산업에 활용하는 국가 전략의 1단계에 배정했다고 밝혔다.파키스탄 크립토협의회(Pakistan Crypto Council)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초과 전력의 수익화와 첨단 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이 주요 목적이다. 특히 사히왈(Sahiwal), 차이나허브(China Hub), 포트카심(Port Qasim) 등 현재 15% 수준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는 석탄 화력발전소들이 주요 전환 대상이다.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023년 국가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피한 이후,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 내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1500만~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암호화폐 합법화를 전제로 한 규제 체계 수립을 추진 중이다.올해 4월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공동창업자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를 초청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와도 블록체인 기술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파키스탄 재무부는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업체 및 데이터 인프라 기업들로부터 파키스탄 사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참여 기업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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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보안 인재 양성 ‘업사이드 아카데미’ 3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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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업사이드 아카데미(UPSide Academy)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업사이드 아카데미는 두나무와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웹3 보안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정예 보안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사이버 보안, 웹3·블록체인 보안 등에 특화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실제 필드에서 현직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보안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상시 맞춤형 1대 1 멘토링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대학교 학점 연계 아카데미 과정으로 현재 고려대, 경기대, 아주대, 숭실대, 세종대 등 5개의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최상의 역량 개발을 위해 업사이드 아카데미 3기도 1,2기와 동일하게 20명 소수 정예로 선발한다. 8월 18일부터 12월 19일까지 주 7일 약 4개월에 걸쳐 이론과 실무가 융합된 집중 교육이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최신 맥북프로와 1인당 월 100만원의 학습 지원금, 팀당 월 25만원의 활동비를 제공하며 개인별 스터디 공간과 스낵바도 지원된다.공식 과정 수료 후에도 참가자들에게는 후속 프로젝트 및 연구 지원, 글로벌 컨퍼런스 발표, 취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두나무는 단순히 선발, 교육, 수료로 끝나는 기존 아카데미들의 일방향적인 운영방식을 벗어나 개인의 기술적 발전과 커리어까지 감안, 참가자 모두가 미래 보안 핵심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사이버보안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하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배경을 지닌 능력자들과 열정과 의지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지원서는 5월 26일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업사이드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합격자는 실기 시험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업사이드 아카데미는 현존하는 블록체인과 웹3,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라며 “대한민국 웹3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보안 꿈나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5.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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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리서치센터, ‘스테이블코인 시대,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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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와 시장 내 기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보고서 ‘스테이블코인 시대,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분류와 함께 미국 국채 수요처로서의 기능, 글로벌 결제 인프라 내 확산 사례, 국내 제도 환경의 변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과 결제 수단을 넘어 수익형 구조, 실물자산 연계, 다양한 담보 방식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빗 리서치센터는 준비 자산과 수익 구조를 기준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재분류하고, ‘광의의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개념 아래 대표 자산들을 정리했다.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준비자산의 상당 부분을 미국 단기 국채로 구성해 국채 시장의 민간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국채 수요 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및 보상 수단으로 도입하면서 실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도 담았다.반면 국내는 명확한 제도와 가이드라인 부재로 인해 민간 차원의 실험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지적됐다. 원화 기반은 물론 외화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조차 명확한 인가나 법적 지위가 없는 상태이며, 사업 추진 시 외국환거래법, 은행법 등 복수의 규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 발행사는 물론 수탁이나 결제 시스템 연동을 검토하는 기업들도 법적 불확실성과 제재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한 ‘디지털 달러’를 넘어, 실물 경제 및 전통 금융과 연결된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진화 중”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허용된 범위 내에서의 신중한 도입이 아니라 실사용 기반의 테스트베드 구축과 제도 유연성 확보를 통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말했다.

2025.05.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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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 법제화 급물살…이해상충 문제 국회서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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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법제화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발행·유통 겸업에 따른 이해충돌 해소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 의무 강화 및 분쟁조정 매커니즘 도입 등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신(新) 자본시장의 공정한 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 간담회’에서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의 제도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플랫폼 간 불공정 경쟁 구조, 발행-유통 겸업으로 인한 이해상충 문제, 일반투자자의 진입장벽 해소, 스타트업 인재 유치 어려움 등 현장의 목소리가 대거 쏟아졌다.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김동아 의원, 김남근 의원, 김현정 의원과 을지로위원회가 공동주최했으며, 동국대 전주용 경제학과 교수, 자본시장연구원 김갑래 박사, 법무법인 지음 복홍석 경제분석센터장, 서울거래 양주동 대표, 민주당 장민 인공지능(AI)-블록체인 특보단장, 인베스터디 신동원 대표 등 다양한 업계와 학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플랫폼의 독점 방지 ▲공정한 종목 선정 기준 마련 ▲일반투자자 접근성 확대 ▲중간 엑시트 시장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비상장 거래는 투자자 보호, 스타트업 인재 유치·생태계 유동성 문제”비상장·토큰 증권의 장외거래가 기존 1:1 협의매매에서 다자간 상대매매 체계로 전환되며, ‘장외거래중개업’이라는 새 업권 도입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거래비상장, 증권플러스비상장 등 기존 플랫폼들도 제도권에 편입된다.민병덕 의원은 축사를 통해 “현재의 비상장 시장은 발행과 유통, 정보제공까지 전부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불공정하고,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명한 공시 대신 공정한 시장 기반을 마련하지 않으면 인재 유출과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아 의원도 “비상장주식 시장이 새로운 자본시장으로서 성장하려면 공정한 경쟁질서와 투자자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주동 서울거래 대표는 발행과 유통을 동시에 수행하는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특정 종목에 유리한 공시, 푸시메시지, 마케팅은 자사우대와 다를 바 없다”며 “정보를 독점하고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정보만 전달하는 구조는 공정한 자본시장에 반한다”고 밝혔다.복홍석 법무법인 지음 센터장은 “디지털 플랫폼의 자사우대는 공정거래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투자자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며 “사전적 행위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좌장을 맡은 자본시장연구원 김갑래 연구위원은 “공시도 중요하지만 플랫폼의 구조적 이해상충을 해소하지 않으면 제도화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며 공정성과 인프라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민주당 장민 AI-블록체인 특보도 “Web3 기술 기반 블록체인을 통해 정보 투명성과 탈중앙화된 거래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며 기술적 해법도 제안했다.

2025.05.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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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 만찬 논란…“수치스럽다” 외친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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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트럼프 밈코인' 투자자 만찬이 외국인 자금 유입과 이해충돌 논란 속에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앞에는 약 100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 “수치스럽다”, “미국은 팔지 않는다”는 구호를 외치며 차량에서 내리는 참석자들을 향해 항의했다.이날 만찬은 밈코인($TRUMP) 보유 상위 220명 가운데 선발된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초청 대상은 지난 3주간 보유량 평균을 기준으로 온라인 리더보드를 통해 결정됐다. 이 중 상위 25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의 리셉션도 가졌다. 외신에 따르면 초청자 중 다수는 미국 내 이용이 제한된 해외 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외국 국적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참석자 중에는 중국계 암호화폐 창업자인 저스틴 선(Justin Sun), 전 NBA 스타 라마 오덤(Lamar Odom), 멕시코 거주 토큰 정보 사이트 에어드롭얼럿닷컴(AirdropAlert) 운영자 모르텐 크리스텐센(Morten Christensen) 등이 포함됐다. 행사장 내부는 ‘파이트파이트파이트(Fight Fight Fight)’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로 장식됐으며, 같은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기념패가 참석자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식사 메뉴는 필레미뇽, 가자미 요리, 마늘 으깬 감자 등이었다. 이 밈코인은 트럼프 조직 계열사 씨아이씨디지털(CIC Digital)과 발행사 파이트파이트파이트(Fight Fight Fight LLC)가 총공급량의 80퍼센트를 보유 중이다.행사 직후 민주당 의원들은 “사실상 대통령이 백악관을 매물로 내놓은 것”이라며 “대통령직을 사적으로 이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리처드 블루멘솔(Richard Blumenthal) 의원은 “이번 행사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관련 부패 의혹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을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여기 모인 여러분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재들이고, 여러분은 암호화폐를 믿고 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믿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트럼프 밈코인은 지난 1월 출시 직후 시가총액 약 150억달러(약 20조8000억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약 29억달러(약 4조원)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2025.05.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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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디지털 치유정원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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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및 블록체인 전문기업 두나무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몰입형 힐링 공간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관련,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서 온다는 점에 착안해 인간이 자연을 치유하고 자연이 인간을 치유하는 진정한 회복의 선순환을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메타버스 내 심은 가상나무를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식재하는 방식으로 시민 참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의 리브랜딩이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두나무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모토로 선보이는 가상의 숲이자 도심형 정원이다.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형식의 가상 숲을 구현해 직업 혹은 신체적 사유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도 자연의 활기와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디지털 치유정원에서는 고화질 LED 영상과 사운드, 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를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실제 숲에 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숲의 다채로운 정경을 담아 ‘고요한 숲’, ‘따뜻한 숲’, ‘숨 쉬는 숲’ 등 세 가지 테마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선형의 레이어가 끊임없이 확장되는 블록체인 구조로 정원을 디자인, 일상의 도시와 비일상의 숲이 어우러진 매트릭스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심리·정서적 외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본 행사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와 연계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가 가진 특성을 환경과 접목, 식물 자원의 희소가치를 알리고 지구 생태계 보호·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디지털 치유정원 현장에서 나만의 치유 씨앗, NFT 증정 등의 이벤트를 통해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에 참여할 수 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으로 조성된 기금은 이전 시즌처럼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조성하는데 활용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1에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총 29종의 희귀·자생식물을 식재했으며, 시즌 2에는 진해보타닉뮤지엄에 무궁화 48종과 총 39종의 희귀·자생식물을 식재한 바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하는 디지털 치유 정원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세상의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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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4개월 만에 11만달러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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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장중 10만9000달러를 넘어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21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86% 오른 10만9493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1월 21일 기록한 10만9358달러를 웃도는 가격으로,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비트코인은 이후 약 2시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 낮 12시 45분에는 10만9888.11달러까지 치솟았다.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오후 7시 현재 10만88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미 장기국채 수익률이 급등해 증시 전반에 충격을 준 것이 가상화폐 투자 심리에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앞서 지난 1월 이후 글로벌 무역 긴장 등으로 7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지난달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이날 가격은 10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약 30분 만에 2000달러 이상이 급등하면서 치솟았다.이날 급격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비트코인은 이제 사상 첫 11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규제 소식이 가격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미 상원은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다.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지만, 시장에서는 이 코인을 정당한 금융 수단으로서 인정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여기에 텍사스주 하원이 지난 20일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고객들의 비트코인 구매를 허용하기로 했다.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저는 흡연을 권장하지 않지만, 당신이 흡연할 권리는 옹호한다"며 "비트코인을 구매할 권리 역시 옹호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들어오는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지난 19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6억6740만 달러(9151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1일 최대 유입액이다.'비트코인 큰 손'으로 불리는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모방해 비트코인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들이 늘어난 것도 비트코인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금융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투자회사 소프트뱅크 그룹과 함께 비트코인 투자에 집중하는 회사 '트웬티원'(Twenty One)을 설립했다.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기업가 출신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동 설립한 스트라이브 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는 나스닥 상장사 에셋 엔티티스와 합병해 비트코인 투자회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금융 시장 혼란 속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상대적인 '안전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이런 주장은 최근 미국의 재정적자와 부채 증가 문제가 부각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가상자산 관리회사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 나라가 이런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말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장기 (국채)금리와 달러 약세 등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은 모두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자산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가상화폐 등 금융 거래 플랫폼 업체인 페퍼스톤의 분석가 크리스 웨스턴은 "비트코인의 기술적 흐름과 가격 움직임은 전형적인 강세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5.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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