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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진출 K-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2분기 매출 387억·세전이익 81억으로 '역대 최대'

스타트업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K-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밸런스히어로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87억원, 세전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세전이익은 122억원에 달한다.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금융상품 추천 비즈니스가 자리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파트너 금융사와 협력하여 자체 개발한 'AI 파이낸스 디시저닝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금융상품을 효과적으로 매칭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이 플랫폼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기반으로 금융 정보가 부족한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고도화된 AI 기술은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이었다. 정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상품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비용 구조를 최적화했다. 그 결과, 신규 취급액(AUM)은 1분기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익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밸런스히어로는 올해 연간 사업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목표는 1600억원, 세전이익 목표는 기존 계획보다 높은 260억원으로 설정했다. 향후 보험, 신용카드 등 중개 상품군을 확장하며 'AI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밸런스히어로 관계자는 "2분기 성과의 핵심은 AI 기반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중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 저개발도상국 특화 AI 핀테크 플랫폼으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014년 설립된 밸런스히어로는 '모두를 위한 금융(Finance for All)'이라는 비전 아래 인도 내 10억여 명에 달하는 중·저신용자 및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금융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8.26 10:16

2분 소요
시도 때도 없이 "카톡!" 광고…이용자 70% "피로감 느껴"

IT 일반

카카오톡의 광고성 메시지 서비스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서울소비자시민모임(서울소시모)에 따르면 카카오의 광고성 메시지 서비스 '브랜드 메시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5%는 카카오로부터 받는 기업 메시지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브랜드 메시지는 카카오가 5월 정식 출시한 기업의 광고형 메시지 서비스다. 문자 메시지(SMS) 광고와 달리 이미지, 동영상, 쿠폰 다운로드, 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된 광고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메시지로 전송한다. 소비자가 과거에 수신 동의했다면 채널 추가 없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응답자의 65%는 여러 기업의 메시지를 한 번에 수신 거부할 수 있는 '일괄 수신 철회 기능'이 필요하다고 봤다.또 응답자의 70%는 알림톡과 브랜드 메시지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알림톡은 결제 내역, 배송 안내 등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메시지다.광고 수신 때 이용자의 데이터가 사용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응답자 75.4%는 메시지 수신 시 데이터가 차감되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답해 데이터 통신 환경이 취약한 이용자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요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서울소시모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카카오에 대해 ▲광고성·정보성 메시지 구분 기준 재정립 ▲소비자 권리 침해 실태조사 실시 ▲광고성 메시지 발송 중단 및 개선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엄명숙 서울소시모 대표는 "플랫폼이 정보성 메시지와 광고성 메시지를 구분하지 않고 혼재시키는 것은 명백히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정부와 플랫폼 사업자는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총 유효응답자는 385명이다.

2025.08.22 16:02

2분 소요
"거래처 김대리 푸켓 갔나봐"…카톡 변신 예고에 '불안'한 직장인들

IT 일반

"카카오톡 친구목록에 공적인 관계인 사람이 절반 이상인데요. 이 사람들과 내 일상을 공유하고 싶지 않아요."카카오톡이 프로필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등 메인 화면 격인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사진 중심 게시물)로 개편한다는 소식에 21일 카카오톡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불편함을 표시했다.카카오톡은 내달부터 순차 개편을 통해 메신저 서비스 중심에서 탈피해 콘텐츠를 포함한 소셜 플랫폼으로 서비스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친구 탭 개편이다.카카오톡은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의 큰 틀을 유지해 온 카카오톡 메인 화면 격인 친구 탭도 피드형으로 개편할 예정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친구 탭은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서비스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통해 소비되던 일상 콘텐츠를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여 사용자 체류 시간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정 대표는 "업데이트한 프로필 기능이 개선되고, 하단에는 피드 형태로 오늘 생일인 친구와 함께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와 단톡에서 공유된 비디오나 사진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면서 관계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지면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카카오톡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업무 카톡을 많이 해서 직장 동료가 많은데 직장 동료 사생활을 봐서 뭐하나"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만 알아도 공개되는 데 불안하다" "카카오톡 안 쓰는 어린층을 잡으려고 하다가 기존 수요층도 다 탈주할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5.08.21 16:01

2분 소요
"트럼프, 반도체에 100% 관세? 대부분이 면제될 것" NYT

산업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세 부과 기준과 방식에 대해 의문점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미국에 공장을 건설한다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면서 세계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 대부분이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대만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3사가 이미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NYT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공급망은 세계화돼 있고 복잡하다.많은 칩이 대만과 한국에서 제조된 후 말레이시아와 같은 다른 국가로 보내져 테스트와 가공을 거치고, 이후 아이폰, 전기차, 가전제품 등 소비자 전자제품에 탑재돼 전 세계로 판매된다.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고 집행하는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방법 중에는 애플 아이폰이나 엔비디아 AI 서버 같은 완제품 제조업체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하는지를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이 있다.부품들을 검사해 사용된 칩을 제조한 업체가 미국에서 어떤 것이든 제품을 생산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어떤 종류의 투자가 해당 기업의 제품에 관세를 면제해줄 것이냐도 여전히 쟁점으로 남는다.SK하이닉스의 경우 인디애나주에 시설을 짓기로 약속했고, 이 시설에서 다른 지역에서 제조된 여러 칩을 패키징할 계획이다.NYT는 아울러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관세 100% 부과와 이 조사 결과가 어떻게 연관될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5.08.08 16:07

1분 소요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GPT-5에 "두려움 느꼈다" 샘 올트먼

IT 일반

오픈AI가 혁신적인 성능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5'를 공개한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GPT-5의 개발을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유하며 두려움을 표시했다.올트먼 CEO는 지난달 24일 코미디언 테오 폰이 진행하는 유명 팟캐스트 '디스 패스트 위크엔드(This Past Weekend)'에 출연해 GPT-5를 테스트하면서 깊은 불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그는 "정말 빠르게 느껴진다"며 AI 모델의 뛰어난 처리 능력뿐만 아니라 AI가 전반적으로 발전하는 놀라운 속도에 대해 지적했다.그는 원자폭탄을 만든 뒤 예상치 못한 혁신의 결과에 맞닥드렸던 '맨해튼 프로젝트' 과학자들의 심정에 이를 비유했다.올트먼 CEO는 "과학계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이 만든 것을 바라보며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고 묻는 순간들이 있다"고 고백했다.GPT-5가 이전의 핵 기술과 마찬가지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올트먼 CEO는 GPT-5 테스트가 "매우 불안"했으며, 개발 과정이 마치 SF 스릴러를 연상시켰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기술 개발은 가속화되고 있지만, 이를 억제하기 위한 도덕적, 사회적, 법적 체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치 어른이 없는 것 같다"며 규제 체계가 AI의 엄청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오픈AI는 생성형 AI 챗GPT의 기반이 되는 최신 AI 모델 GPT-5를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오픈AI는 GPT-5가 지금까지 출시한 자사 AI 모델 가운데 가장 똑똑하고, 빠르고, 가장 유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올트먼 CEO는 GPT-5 공개 하루 전인 지난 6일 사전 브리핑을 통해 "GPT-5는 큰 도약이며,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GPT-3는 고등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면 GPT-4는 대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고, 이제 GPT-5는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8 14:52

2분 소요
솔트룩스, 중앙노동위원회 ‘AI 디지털노동위원회 구축’ 사업 수주

IT 일반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솔트룩스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추진하는 ‘AI 디지털노동위원회(지능형서비스) 구축 1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3년에 걸쳐 총 36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중앙노동위원회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조사 행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노동분쟁 해결 등을 통해 신뢰사회 구축이 핵심 목표다. 을 넘어 ‘신뢰사회 구축’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최근 노동분쟁 사건은 복잡하고 다양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조사 자료가 필요한 데 한정된 인력 때문에 신속한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디지털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중앙노동위원회는 1단계로 AI를 활용해 조사관·위원에게 판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2단계에서는 분쟁당사자 간 소통을 지원하고, 3단계에서는 당사자들이 분쟁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디지털 노동행정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솔트룩스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문서 초안 자동 생성 ▲지능형 검색 시스템 구축 ▲문서·음성 자료 자동 분석 ▲대화형 상담 챗봇 등 네 가지 핵심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조사보고서 및 판정서 작성을 지원하고, 사용자의 의도와 의미를 이해하는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정보 자동 비식별화 기술과 고도화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접목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조사에서 판단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지능형 조사 행정 기반 마련, 조사관 업무에 특화된 Agentic AI 기반 정보 탐색 자동화 실현, 지속 가능한 운영과 자체 학습을 통한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이다. 71만 건 이상의 법령정보를 학습한 법률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 LLM’을 활용해 검색 정확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복잡해지는 노동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솔트룩스는 공공 AI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조사 행정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31 13:41

2분 소요
"너 미성년자지?"…유튜브, 이제 AI가 나이 알아낸다

IT 일반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미국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로 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9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글에서 "사용자의 동영상 검색, 일반적으로 시청하는 콘텐츠 범주, 유튜브 계정 사용 기간 등 다양한 신호를 해석해 시청자 연령을 추정하는데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용자가 18세 미만으로 추정될 경우 유튜브는 청소년 계정에 대한 표준 보호 조치를 자동으로 적용한다.유튜브의 AI 시스템이 사용자가 18세 미만이라고 판단하면 유튜브는 개인 맞춤이 아닌 광고나 '휴식' 알림, 개인정보 보호 알림, '반복 시청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추천 중지 등 청소년 계정 보호 장치를 활성화한다.유튜브의 이런 조치는 주요 IT 기업들이 아동 온라인 안전 강화와 관련한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유튜브는 곧 진행될 테스트에 대한 안내 페이지에서 "계정 생성 시 입력한 생년월일과 관계없이 이 기능이 적용된다"고 전했다.이어 "이런 접근 방식은 다른 시장에서도 사용돼 왔으며,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이제 미국에도 점진적으로 도입하려 한다"고 밝혔다.미국 시청자에 대한 테스트는 8월 13일 시작될 예정이다.유튜브 키즈 및 청소년 분야 관리 이사 제임스 베서는 게시글에서 "18세 이상으로 추정되거나 확인된 사용자만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연령 제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0 16:46

1분 소요
[단독] “아직도 윤석열 정부?”…‘AI’ 구글 제미나이, 현실 인식 오류 반복 중

IT 일반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 프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여전히 현직 대통령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대통령이 이재명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적인 현실 인식조차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AI의 정보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본지 취재 결과, 제미나이 2.5 Pro 모델에 최근 금융 정책 관련 내용을 입력해 테스트한 결과 “현 정부는 윤석열 정부”라는 전제를 반복적으로 고수하는 오류가 나타났다. 2025년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사실을 명시하더라도, AI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이재명은 야당 대표”라고 판단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정부”라고 단정짓는 답변을 이어갔다.이러한 오류는 단발성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금융 정책 관련 기사들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확인한 결과, 유사한 응답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한 금융세제 관련 기사에 ‘이재명 정부의 개편안’이라는 표현이 포함됐을 때, 제미나이는 이를 “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윤석열 정부이며,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라고 답했다.실제 이재명 정부가 금융·부동산·세제 전반에 걸쳐 정책 기조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AI는 이를 ‘정부 정책’이 아닌 ‘야당의 입법 제안’ 수준으로 축소 해석한 셈이다. 제미나이의 현실 인식 오류와 관련해 구글 본사 관계자는 “제미나이와 같은 도구는 AI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을 나타낸다”며 “구글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기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미나이가 항상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의 연구와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미나이의 지속적인 개발을 이루고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의 현실 대응 능력, 여전히 미흡AI가 학습한 데이터의 최신성이 업데이트되지 않았거나, 정치 권력 이양과 같은 정권 교체 정보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미 이용자가 대통령 교체 사실을 알려줘도 이를 반영하지 못한 채 고정된 응답만 반복하는 점은, 단순한 데이터 한계를 넘어 시스템 오류라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AI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 오히려 독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정치·정책 관련 정보에는 더욱 엄격한 검증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2023년 한국지능정보진흥원 AI·미래전략센터는 인공지능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인공지능이 존재하지 않는 환각을 보는 것처럼 ‘없는 답변’ ‘틀린 답변’을 계속 제시한다면, 이에 익숙해진 미래 세대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챗지피티를 개발한 오픈에이아이(Open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만 역시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가 당장 중요한 일을 챗지피티에 의존하는 것은 실수이며, 여전히 챗지피티는 진실성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 속도를 경쟁하듯 따라가기보다, 검증 체계와 책임성 기반의 활용 가이드라인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5.07.22 10:02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