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부동산

부동산

롯데건설 발 뺀 ‘7721억’ 여의도 대교아파트…삼성물산 품나

부동산 일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총 공사비 7721억원에 달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당초 수주 의지를 피력했던 롯데건설이 최종 불참하면서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응찰해 유찰됐다. 삼성물산은 이날 조합에 입찰보증금 400억원을 전액 현금 납부하며 참여를 확정했다.지난 7월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롯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금호건설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삼성물산과 함께 대교 재건축 시공권에 큰 관심을 보였던 롯데건설이 최종 입찰에 불참하면서 2파전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경쟁사인 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와 경쟁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수주전에 성공하기 위해 선별적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의 발주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고의 사업조건으로 입찰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에 불참하게 됐다”며 “개포우성4차, 성수4지구 등 수주추진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이번 경쟁에서 발을 빼면서 삼성물산의 무혈입성 가능성도 커졌다.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자 입찰이 2곳 미만이면 유찰되며, 이후 또 유찰이 되면 같은 조건에 한차례 더 입찰을 진행하고 이후에도 단독 입찰이 되면 조합이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은 시공자 선정 입찰 재공고했다. 조합은 오는 10일 오후 3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마감한다.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며 래미안 브랜드를 통해 여의도에 첫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최대어…수의계약 가능성↑대교아파트는 576세대로 1975년 준공됐다. 최고 49층, 4개 동, 912가구(임대주택 146가구 포함)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상층에는 한강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커뮤니티가 조성되며 기부채납 시설로 복합문화센터가 단지 안에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회사인 헤더윅 스튜디오가 특화 설계사로 참여한다. 조합이 제시한 3.3㎡(평)당 공사비는 1120만원(총 공사비 7721억원)으로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시공사 입찰 공고가 나오기 전부터 지역 내 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리기도 했다.이 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자문 1호 사업지다. 조합 설립 7개월 만에 정비계획 고시, 11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여의도 12개 주요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강남구 ‘개포우성7차’(공사비 6757억원)와 서초구 ‘삼호가든5차’(공사비 2369억원) 재건축 사업을 동시에 따내며 올해 누적 수주액 7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물산은 도시정비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연도 10조원 수주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 주력 사업지로 꼽히는 이번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문래동4가 재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등에서 승전보를 올린다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왕좌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9.03 11:37

3분 소요
강남 대표 대단지 은마아파트, 최고 49층 5893세대로 탈바꿈

부동산 일반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노후 대단지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893세대(공공주택 1090세대)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높이 제한이 35층에서 49층으로 완화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후 46년이 지난 노후 단지다.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한 정비사업 필요성이 지속해 제기돼 왔다.단지는 2015년에 최고 50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른바 ‘35층 규제’에 막혔다. 이후 2023년에 최고 35층으로 정비계획이 결정됐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35층 높이 제한이 전면 폐지되면서 재건축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방식에 따라 올해 1월 자문 신청 이후 8개월 만에 결정됐다.이 방식은 별도 기획 설계 없이 전문가 집단 자문(3회 내외)을 거쳐 주민이 제안한 계획(안)을 다듬은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해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이번 결정으로 대치동 학원가 쪽과 학여울역 변 2곳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이 조성된다.특히 학원가 쪽 공원 지하에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학원생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을 설치할 예정이다.또 폭우 등에 따른 대치역 일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4만㎥ 규모의 저류조도 설치한다. 미도아파트와 선경아파트에도 저류조를 설치하기로 했다.이번 변경 결정(안)에는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해 공공분양주택 공급도 포함됐다. 완화된 용적률의 일부를 활용해 공공임대주택(231세대)과 공공분양주택(182세대)을 추가 공급하게 된다.이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는 첫 사례로,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등 세부 공급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시는 속도, 공공책임, 삶의 질 개선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핵심으로 재건축 공급 시계를 신속하게 돌려 더 많은 집을 더 빠르게 공급하겠다”며 “용적률 완화로 추가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공급 대상과 방법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8:00

2분 소요
‘현금 부자 이렇게 많나’…‘10억 로또’ 잠실르엘 청약에 10만명 몰려

부동산 일반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잠실르엘’ 청약에 1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최대 13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은 전날 11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6만947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631.6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청약자를 합하면 10만명이 넘는다.이 가운데 전용 59㎡B는 43가구 모집에 3만2755명이 접수해 최고 경쟁률인 761.74대 1을 나타냈다. ▲전용 74㎡B(691.24대 1) ▲전용 74㎡C(596.94대 1) ▲전용 45㎡(433.7대 1) ▲전용 51㎡(382.71대 1) 역시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앞서 지난달 29일 진행된 특별공급에도 3만6626명이 몰리며 흥행이 예견됐다.평균 경쟁률은 420.98대 1로, 특히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17가구 모집에 1만5593명이 지원해 91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320.12대 1), 다자녀가구(289.21대 1)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번 흥행의 배경에는 높은 시세차익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잠실르엘의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45㎡ 12억1450만원 ▲51㎡ 13억6310만원 ▲59㎡B 16억2790만원 ▲74㎡B 18억7430만원 ▲74㎡C 18억6480만원으로, 3.3㎡당 6104만원이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가격으로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크게 낮다. 지난해 분양했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면적 74㎡ 입주권은 지난 7월 31억원에 팔려 잠실르엘 전용 74㎡와 비교하면 13억원 더 높다. 잠실르엘 당첨자는 오는 9일 발표되며 서류접수는 10일부터 시작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이며 중도금 60%는 오는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납부한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1월이다.

2025.09.02 13:39

2분 소요
삼성물산, ‘넥스트 리모델링’…“노후 아파트를 브랜드 신축으로”

부동산 일반

삼성물산은 노후 공동주택의 건축물 구조는 유지하면서 주거 성능을 신축 아파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도심 재생 솔루션 ‘넥스트 리모델링’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넥스트 리모델링은 2000년대 이후 지어져 건물의 물리적 구조 성능은 크게 저하되지 않았지만 공간 활용이나 각종 편의 등 ‘사회적 성능’ 노후화로 불편을 겪는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이런 아파트는 이전 세대 건물보다는 사양이 고급이지만 최근 신축 아파트와 비교하면 서비스 수준이 낮고, 그럼에도 재건축이나 기존 방식 리모델링이 어려워 부분적 수선만 가능한 상황이다.넥스트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활용하면서도 내·외관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공간 재구성 설계 ▲로봇 친화형 환경 ▲인공지능(AI) 시스템 ▲최신 주거성능 기술 ▲맞춤형 커뮤니티 등을 적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하이엔드급 주거 구현이 목표라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기존 건물 구조를 유지하므로 안전성 검토 등 인허가 기간을 줄일 수 있고, 건물 철거를 수반하지 않아 2년 이내에 공사가 가능하며 자원 절약, 안전 리스크 최소화 등 이점도 있다.아울러 리모델링을 통해 래미안 브랜드를 단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해 주거 만족도 개선뿐 아니라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삼성물산은 강조했다.삼성물산은 지난달 27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광역시 등에서 2000년대 초중반 준공한 12개 아파트 단지와 파트너십 구축 행사를 개최했다.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LX하우시스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스마트홈 ▲친환경 자재 ▲에너지 절감 ▲자동주차 등 미래 주거기술 관련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부사장)은 “넥스트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생애주기를 연장하는 가장 합리적인 해법”이라며 “선진 기술과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노후 주거단지에 대한 다양한 재생 모델을 시장에 제안하고 정착시켜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1:16

2분 소요
대우건설, 협력회사 가족 출산‧장학금 지원 제도 신설

건설

대우건설이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협력회사 임직원 자녀 장학금 지원과 출산축하 선물 지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협력회사 직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대우건설은 우선적으로 협력회사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제도를 새롭게 마련했다. 올해는 ▲현장 관리 ▲품질 ▲안전 평가 결과가 우수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50개사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3년 이상 재직한 협력회사 직원 중 초·중·고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임직원으로, 협력회사 내부 추천을 통해 선발된다. 협력회사 임직원 출산 축하 선물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은 정규 등록사 중 신청일 기준으로 계약이 진행 중인 중소 협력회사 소속 임직원이다. 출산 시 출생아 1인당 50만 원 상당의 출산축하 선물을 지원한다. 출산축하 선물은 유모차, 힙시트 아기띠 등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장학금 및 출산축하 선물 지원 제도는 대우건설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동반성장 경영 정책의 일환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14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가 필요 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우수 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협력회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제도 및 정책 소개를 진행하며, 매년 분야별 우수 협력회사를 선정해 최우수 협력회사에게는 계약 우선권 부여 및 계약이행보증금 감면 등의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 및 출산축하 선물 지원은 협력회사 임직원의 복지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첫 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협력회사와의 진정한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1:07

2분 소요
LX하우시스·GS건설,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 1등급 인증 획득

건설

LX하우시스는 GS건설과 공동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는 LH품질시험인정센터의 바닥충격음 품질 시험에서 중량 충격음 31㏈(데시벨), 경량 충격음 27㏈을 기록했다. 특히 중량 충격음 수치는 1등급 기준(37㏈ 이하)보다 6㏈이 낮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중량 충격음은 아이가 뛰거나 무거운 물체가 떨어질 때 발생하는 ‘쿵쿵거림’을 수치화한 지표로, 층간소음 갈등의 핵심 요인이다.양사가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는 층간소음 완충재다. 주로 사용되는 발포폴리스티렌(EPS)·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폴리에스터 대신 ‘고밀도 오픈 셀 폴리우레탄’을 적용해 바닥충격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또 1등급 성능 확보를 위해 쓰이는 고중량 모르타르 대신 가벼운 일반 모르타르를 사용해 시공 편의성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LX하우시스와 GS건설은 바닥 슬래브 구조와 완충재 재료, 시공 공법을 종합적으로 최적화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고성능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는 실제 주거환경에서 소음 저감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GS건설과 함께 현장 적용 확대에 속도를 높여 국내 주거문화의 고질적 문제인 층간소음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0:42

1분 소요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전 본격화…왕좌는

부동산 일반

올해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시장은 수주전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위권 건설사들도 성수·여의도·송파 등 핵심 사업지에서 사활을 걸면서 하반기 수주전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도시정비사업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업계 최초의 ‘10조 클럽’ 입성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우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 8월 23일 개포우성7차 재건축과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을 동시에 수주하며 하루에만 약 9126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올해 누적 수주액 약 7조82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에서만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5조719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 7432억원 대비 약 670% 증가한 수치다. 삼성물산의 하반기 주력 사업지는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문래동4가 재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등이 꼽힌다.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에서 경쟁했던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4가 도시환경정비구역 재개발 수주에 나선다. 또 공사비 7700억원 수준인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에서는 롯데건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문래동4가 재개발에 이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까지 수주할 경우 삼성물산 수주액은 8조원을 넘어서게 된다.또한 하반기 시공사 선정 예정인 성수 전략정비구역에서 삼성물산은 2~4지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현장까지 수주하면 삼성물산의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여의도, 성수 지구 등 굵직한 사업장에 래미안의 가치와 경쟁력을 어필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현대건설은 7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하반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수주액 약 5조5357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지키고 있다. 하반기에는 ▲압구정2구역 현대아파트 재건축(약 2조7500억원) ▲장위15구역(약 1조4000억원) ▲성수 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구역)(약 2조원) 등 대어급 사업지 확보를 통해 수주 1위 기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특히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에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10년 만에 압구정에 복귀하는 상징적인 수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위15구역은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1구역 재개발 공략도 본격화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설계·엔지니어링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초고층 설계를 한층 더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게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현대건설은 올해 자체 최대 실적인 2022년(9조3400억원)을 넘어서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 압구정2구역, 장위15구역의 수의계약이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9조7000억원 정도의 수주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성수·여의도·송파서 하반기 승부”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5조302억원을 수주하며 3위 자리에 올랐으나, 하반기에는 고전이 예상된다. 최근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로 인해 포스코이앤씨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으며,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연이은 사고 여파로 송파한양2차 재건축 입찰을 포기했다. 당초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까지 3파전이 예상됐지만 포스코이앤씨가 먼저 불참을 선언했다. 경쟁사에는 예상치 못한 기회가 된 셈이다.하지만 모든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포스코이앤씨가 공을 들여온 성수2지구에서는 수주 의지가 여전한 분위기다. 이곳은 한강벨트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알짜 사업지로, 조합은 오는 9월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포스코이앤씨가 완주한다면 DL이앤씨, 삼성물산과의 3파전이 예상된다. 시공사 재입찰이 미뤄진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에서도 포스코이앤씨의 사전 홍보 작업이 한창이다.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 간의 2파전이 예상됐으나 포스코이앤씨가 이탈할 경우 롯데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또한 삼성물산의 재입찰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포우성4차 역시 좋은 입지로 구체적 입찰 내용이 나오면 검토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포우성4차는 연말로 시공사 선정을 연기하고 조건을 일부 변경해 재공고를 낼 방침이다.GS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4조1522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하며 4위를 기록 중이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3조1097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7월 12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 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약 1조6427억원)과 서울 중구 신당 10구역 재개발 사업(GS건설 지분 약 3146억원)을 동시에 수주하며 하루 만에 약 2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추가했다.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가 가진 도시정비사업 노하우와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성수1지구, 송파한양2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롯데건설(2조9521억원) ▲HDC현대산업개발(2조8272억원) ▲DL이앤씨(2조6830억원) ▲대우건설(1조1162억원) ▲SK에코플랜트(3039억원)가 뒤를 잇는다.건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강남·여의도·성수 같은 대형 단지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 프리미엄 ▲안전 시공 역량 ▲글로벌 설계 경험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30 10:50

4분 소요
‘악성 미분양’ 다시 증가세…대구 지역 ‘최다’

부동산 일반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화는 가운데 주택을 지어 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이 지난달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057가구로 전월 대비 341가구(1.3%) 늘었다.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올 5월까지 22개월 연속 증가하다 6월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준공 후 미분양의 83.5%(2만2589가구)는 지방 소재 주택으로 집계됐다.대구가 370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3468가구) ▲경북(3235가구) ▲부산(2567가구) ▲경기(2255가구) 등 순이었다.다만 일반 미분양은 전월보다 2.3%(1490가구) 줄어든 6만2244가구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이 1만3283가구로 4.7%(656가구), 지방은 4만8961가구로 1.7%(834가구) 각각 줄었다.주택 공급지표 중 인허가와 준공은 지난해 대비 감소했고 착공과 분양은 늘었다.주택 공급지표 중 인허가는 전국 1만611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1% 감소했다. 수도권(9879가구)은 7.3% 늘었으나 지방(6236가구)이 50.6% 줄어 온도차가 컸다.착공은 전국 2만1400가구로 지난해 대비 33.5% 늘었다. 수도권(1만708가구)이 35.8%, 지방(1만692가구)은 31.4% 늘어 동반 상승했다.공동주택 분양은 수도권(1만1939가구)이 지난해 대비 71.2%, 지방(1만813가구)은 80.0% 각각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75.3% 증가한 2만2752가구로 집계됐다.다만 ▲광주광역시 ▲대전 ▲울산 ▲세종 ▲경북은 지난달 분양 실적이 전무했다.준공은 전국 2만5561가구로 지난해보다 12.0% 감소했다. 수도권(1만5115가구)은 46.5% 늘었지만 지방(1만446가구)은 44.2% 줄었다.

2025.08.29 18:00

2분 소요
잠실 르엘 청약 개시…‘10억 로또’ 기대 속 자금 부담은 변수

부동산 일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재건축 단지 ‘잠실 르엘’이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돼 10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되며 ‘로또 청약’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대출 한도 제한과 빠듯한 잔금 일정을 맞춰야 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 르엘’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월 1일 1순위 해당지역 ▲2일 1순위 기타지역 ▲3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9일, 정당 계약은 9월 22일~24일 3일간 진행된다.잠실 르엘은 시공사 롯데건설이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 물량은 106가구, 일반공급은 216가구다.특별공급 접수는 이날 하루 진행된다.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 부양 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45㎡ 23가구 ▲전용 59㎡B형 49가구 ▲전용 74㎡B형 18가구가 배정된다.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45㎡ 46가구 ▲51㎡ 11가구 ▲59㎡B 92가구 ▲74㎡B 39가구 ▲74㎡C 28가구로 구성했다.이번 분양의 가장 큰 매력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다. 3.3㎡당 분양가는 6104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45㎡ 12억1450만원 ▲51㎡ 13억6310만원 ▲59㎡B 16억2790만원 ▲74㎡B 18억7430만원 ▲74㎡C 18억6480만원 등이다.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에서 전용 59㎡과 전용 74㎡의 입주권이 지난 3월과 지난달 각각 26억8478만원, 31억원에 매매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입지도 강점이다. 잠실 르엘은 2호선 잠실나루역, 2·8호선 잠실역, 9호선 송파나루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자리 잡았다.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풍부한 생활·문화 인프라와 학군 프리미엄도 더해져 강남·송파권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자금 조달 장벽은 만만치 않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6억원에 불과하다. 전용 74㎡ 기준 18억원 분양가를 고려하면 최소 12억원가량을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후분양 단지로 잔금 납부 일정도 빠듯하다. 계약금 비율(20%)이 높고, 투기과열지구 규제로 중도금(60%) 대출은 최대 50%까지만 가능하다. 또한 실거주 의무 3년과 전매 제한 규정이 적용돼 단기 차익 실현은 어렵다.이번 분양의 또 다른 변수는 청약 방식이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일반공급 물량 중 ▲전용 60㎡ 이하는 60% ▲60~85㎡는 30% ▲85㎡ 초과는 2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잠실 르엘은 일반분양분이 모두 전용 84㎡ 이하로 구성돼 있어, 84㎡ 초과 물량이 많은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추첨제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추첨제를 통한 당첨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특히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별도로 배정돼, 젊은 수요자층에게도 당첨 가능성이 일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 아파트 청약은 일반적으로 높은 가점자들이 유리하지만, 잠실 르엘은 추첨제와 특별공급 비율이 적용돼 저가점자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며 “다만 물량이 워낙 제한적인 만큼 경쟁률은 수백 대 1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08.29 17:46

3분 소요
현대건설, 회사채 공모 성황리 완료...수요예측 5배 몰려

건설

현대건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을 받은 공모사채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 당초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날 2000억 규모의 녹색채권(ESG채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만기구조(트랜치, Tranche)별로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600억원 모집에 1400억원 주문을 받아 완판에 성공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모든 물량이 마이너스 금리(2년물 -11bp, 3년물 -10bp, 5년물 -10bp)로 목표 신고금액 2000억원을 채웠다.현대건설은 이번 채권 발행에서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총 7곳을 공동 대표주관회사로 선정했다. 추가로 ▲메리츠증권 ▲한양증권 ▲현대차증권을 인수단으로 확보해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도 마련했다.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 내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 중인 데다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뒷받침돼 원활한 채권 발행을 예상은 했다. 다행히 목표금액의 5배가 넘는 주문을 채우며 예측을 뛰어넘는 큰 흥행을 거뒀다. 주관사 관계자는 “이 같은 흥행은 최근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과 각종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건설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극복한 결과로서 의미가 크다”며 “현대건설의 회사채 흥행은 건실한 재무안정성을 포함해 에너지 전환 사업에 대한 시장 평가, 그리고 우수한 대외 ESG 성과 등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이형석 현대건설 재경본부장(CFO)은 “에너지 안보가 글로벌 중점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원전, 태양광 등 에너지 전반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 중이며, 이에 대한 시장의 우호적 평가를 토대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 덕분에 기존 계획보다 증액된 물량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사업 추진을 기반으로 채권 발행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채권은 9월 3일 발행 예정이며, 녹색채권인 만큼 조달 자금 대부분이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일부 자금은 미 텍사스주 LUCY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2025.08.29 14:21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