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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모빌리티, 앱카드 기반 '3초 인증·결제' 대리운전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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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플랫폼 핸들대리를 운영하는 핸들모빌리티가 정보통신(IT)솔루션 전문기업 핏콜라보와 제휴해, 대한민국 최초로 ‘앱카드 로그인·결제 통합 시스템’을 대리운전 앱에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제휴를 통해 핸들대리 앱에는 8개 카드사의 앱카드 인증을 기반으로 회원가입, 본인확인, 로그인,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되는 초간편 인증·결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서비스는 핏콜라보의 기술 솔루션을 활용해 구현됐으며, 사용자는 별도의 정보 입력 없이 3초 이내에 모든 절차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기존 대리운전앱은 회원가입·본인확인·카드등록·결제 등 여러 단계에 걸친 불편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번 앱카드 기반 시스템은 모든 과정을 앱카드 하나로 간소화해, 기존 10만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도 번거로움 없이 대리운전을 호출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현재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국민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주요 8개 카드사 앱카드와 연동되어 있으며, 해당 기능은 최신 버전의 핸들대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핸들모빌리티는 이번 제휴를 기점으로 사용자 중심의 기술 혁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에도 간편하고 신뢰성 높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핸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앱카드 인증·결제 도입은 핏콜라보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결과”라며 “대리운전 이용에 진입 장벽을 없애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15:21

1분 소요
포르쉐·롤스로이스 탄다던 쯔양, 알고보니 "토랭이 타요"

자동차

한 달에 1억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알려진 구독자 1200만명의 먹방 유튜버 쯔양이 자차로 #KG모빌리티의 '토레스'를 탄다고 밝혔다.1일 쯔양의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에 "1200만 유튜버는 어떤차를 탈까? 쯔양 차 최초공개"라는 영상이 공개됐다.영상에서 쯔양의 유튜버 PD는 "(쯔양의 차가) 포르쉐라는 얘기도 있고 맥라렌, 롤스로이스, 벤틀링 등 자동차 소문을 다 말하려면 밤 새야 한다"고 전했다.이에 쯔양의 차를 처음 공개하기로 했다고.쯔양이 직접 운전해서 타고 온 차는 KG모빌리티의 토레스였다.쯔양은 자신의 차에 '토랭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차마다 이름을 짓는데 전 차는 테슬라여서 '태식이'였다. 그 차는 어머니를 드렸다"고 전했다.쯔양은 토레스를 2년 전에 구입했다고 밝히고, 산 이유에 대해 "2년 전쯤 스노보드에 빠졌는데 스노보드 장비를 싣기 위해 큰 차를 샀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출고가 26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디자인과 활용성을 갖춘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도 출시됐는데, 동급 전기 SUV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첨단 옵션과 성능을 갖춘 데다 뛰어난 적재 공간과 폭넓은 활용성으로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 한 누리꾼은 "다른 유튜버들은 겉멋이 들어 외제차가 태반인데 누구보다 수입이 크신 분임에도 검소하다. 이런 분이 진짜 롱런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차가 너무 예쁘다. 어머니한테 테슬라를 선물하다니 정말 최고다" "쯔양이 첫 차로 피아트 사고 좋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네" "롤스로이스를 타도 아무도 뭐라 못 할 재력인데 국산차를 타다니 검소하다" "엄청 비싼 차를 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소박하네" 등의 반응도 나왔다.쯔양은 최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유튜브 수익만으로는 한 달에 1억원 정도고 예전에는 1억원을 훨씬 넘을 때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9.01 14:42

2분 소요
고객이 만드는 굿즈...현대차, 캐스퍼 4주년 기념 이벤트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캐스퍼 출시 4주년을 기념해 ‘캐스퍼 굿즈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현대차는 캐스퍼 굿즈 디자인 공모전 우수작을 상품화해 연말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캐스퍼 일렉트릭을 상징하는 캐릭터 ‘디보’(DIBO)를 활용한 굿즈 디자인과 관련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디보는 캐스퍼 일렉트릭 2열 도어에 새겨진 디지털 페이스 캐릭터로, 차량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현대차는 응모작 가운데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 3개 작품을 선정해 10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150만원·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우수작으로 뽑힌 디자인은 상품으로 제작돼 광고와 홍보에 활용된다. 연말부터 캐스퍼 온라인·현대샵·네이버 스토어 등 온라인 플랫폼과 캐스퍼 스튜디오·현대 모터스튜디오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판매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 출시한 캐스퍼 굿즈에 많은 고객께서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이번 공모전은 그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는 의미로 준비했으며, 직접 디자인한 굿즈를 세상에 선보이는 일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9월 둘째 주, 다양한 개성으로 꾸며진 캐스퍼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 ‘캐스퍼 소셜 클럽: 캐스퍼 취향 충전소’를 마련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다.

2025.09.01 09:11

1분 소요
NUMA 출범…현대차·기아, 교통격차 해소·스마트시티 전환 속도

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누마’(Next Urban Mobility Alliance·NUMA)’ 출범식을 열고, AI와 자율주행을 축으로 한 이동 혁신 구상을 본격화했다고 1일 밝혔다.출범식 현장에서는 교통약자 친화형 유니버설 디자인 차량, 나노 모빌리티, 참여사들의 AI 교통 솔루션이 전시·시연돼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소프트웨어 비전 행사 ‘플레오스 25(Pleos 25)’에서 NUMA 구상 발표 이후 처음 마련된 공식 자리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을 비롯해 정부 부처, 민간기업, 학계가 대거 참석해 공동 비전과 협력체계를 공유했다.NUMA는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지역 간 교통 격차, 교통 약자의 이동권 문제를 민·관·학이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협의체는 ▲AI 기반 지역 교통 전환 ▲자율주행 기술과 MaaS(Mobility as a Service) 실현 ▲스마트시티 전환을 위한 AI 모빌리티 확산 등 단계별 목표를 제시했다.개방형 협의체라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차·기아는 향후에도 참여사를 확대해 경계 없는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기도·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카드·KT·CJ대한통운·네이버 클라우드·티맵모빌리티·한화손해보험 등 민간기업, 서울대·연세대·한국교통대학교·한국교통연구원 등 총 31개 기관이 합류했다.현대차·기아는 협의체 운영과 참여사 네트워킹, 과제 발굴을 지원한다. 정부도 교통기본법 제정과 미래 모빌리티 전략 수립을 통해 교통 소외지역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은 “자율주행과 AI는 일상을 새롭게 설계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주관사이자 파트너로서 교통약자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기술 기반의 포용적 이동권을 실현하고, 세계 도시들과 연결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전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교통은 이제 단순 인프라가 아닌 국민의 일상이자 삶을 연결하는 필수 서비스로서 국민은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교통 격차 없는 대한민국,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20일 ‘플레오스 SDV 스탠다드 포럼’을 열어 소프트웨어 중심차(SDV) 전환을 위한 최신 기술 표준과 개발 체계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반 협력 생태계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2025.09.01 08:59

2분 소요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美 소비자 35%는 부정적 평가

자동차

미국에서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감독형 자율주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뿌리 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슬링샷 스트래티지스가 이달 미국인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35%가 테슬라 차량 구매를 고려할 때 FSD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답했다.FSD가 구매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응답은 14%에 그쳤으며, 51%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FSD 같은 기술이 법적으로 규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슬링샷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율주행차 사고 책임을 제조사에 묻고, FSD와 같은 기능에는 더 강력한 규제와 광고 지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이달 초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사고 소송에서 테슬라의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도 이러한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두 달간 테슬라 차량을 안전하지 않다고 보는 비율은 34%에서 36%로 늘었고, ‘매우 안전하다’는 응답은 17%에서 13%로 줄었다.에반 로스 스미스 슬링샷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테슬라의 브랜드 평판 하락은 상당히 두드러진다”며 “오토파일럿 관련 소송과 판결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테슬라는 지난 6월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로보택시에 적용된 소프트웨어는 기존 FSD와는 다른 버전이며, 현재 판매되는 FSD는 운전자의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한 ‘감독형’ 시스템이다.

2025.08.30 13:14

1분 소요
“전동 킥보드, 안전하게 타세요”...빔모빌리티, 시민 대상 안전교육 실시

자동차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업체 빔모빌리티가 인천광역시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PM 안전교육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빔모빌리티의 자체 안전 교육 프로그램인 ‘빔 안전주행 아카데미’(Beam Safe Academy)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인천 시민들이 전동킥보드를 올바르게 이용하고,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행사는 미추홀구 중앙어린이교통공원에서 열렸다. 대상은 만 16세 이상 시민이다. 교육 과정은 전동킥보드 관련 법규와 헬멧 착용법, 사고 예방 요령 등을 다룬 이론 수업과 함께 직선·곡선·교차로 주행 등 실제 코스를 활용한 실습 훈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주행 체험을 하며 안전 습관을 익혔다.빔모빌리티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퍼스널 모빌리티가 일상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안전한 이용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빔 안전주행 아카데미’를 지속 확대하고, 시민들이 올바른 주행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빔모빌리티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빔 안전주행 아카데미’를 정기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주차 질서 개선과 안전한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08.29 13:21

1분 소요
‘괴물 픽업’ 테슬라 사이버트럭, 韓 도심에선 어떨까

자동차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한국 시장에 공식 상륙한다. 테슬라코리아는 29일 사이버트럭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첫 차량 인도는 오는 11월 말 이후로 예정됐다. 사이버트럭은 스테인리스 외골격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모델이다. 다만, 한국 도로·주차 인프라와 맞지 않는 차체 크기, 높은 가격 등 현실적 제약에 부딪히면서 흥행 가능성에는 ‘물음표’를 남기고 있다.먼저 가격이다.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 들여오는 사이버트럭은 두 가지 트림이다. AWD 모델은 1억4590만원, 최상위 ‘사이버비스트’는 1억599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고 보조금 지원 상한(8500만원)을 넘겨 보조금은 받을 수 없다. 즉, 구매자는 보조금 없이 실구매가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크기도 걸림돌이다. 사이버트럭의 차량 제원은 전장 5682.9mm, 전폭 2201.2mm, 전고 1790.7mm다. 또 사이버트럭의 회전반경은 12.8m에 달한다. 숫자만으로는 체감이 어렵지만, 이는 국산 중형 SUV의 두 배 수준이다. 현대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가 약 5.5m,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조차 6m 안팎에서 방향을 전환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선명하다. 사이버트럭이 사실상 ‘한 번에 유턴이 어려운 차’라는 의미다. 서울 도심의 폭 6~7m 남짓한 골목길에서는 여러 차례 전진·후진을 반복해야 빠져나올 수 있고, 곡선으로 설계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램프에서는 벽과 차량 간격이 좁아져 접촉 위험이 커진다. 도로 위 일반 U턴 구간에서도 대부분의 승용차는 한 번에 회전할 수 있지만, 사이버트럭은 두 번 이상 나눠 돌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 차량은 도심보다는 고속도로와 외곽 레저 공간에 더 적합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국내 시장에서는 차체 크기가 가장 큰 장애물이다. 현행 주차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일반형 주차구획은 가로 2.5m, 세로 5.0m(확장형 2.6m×5.2m)다. 사이버트럭의 길이는 5.68m로, 표준 구획보다 68cm나 길다. 폭 역시 구형 아파트의 2.3m 폭 구획과 비교하면 문 개폐 여유가 사실상 없다. 사이버트럭은 국내 도로 위에서 화물차로 분류된다. 자동차관리법상 픽업트럭은 구조와 적재함 형태를 이유로 승용차가 아닌 화물차로 등록된다. 이 때문에 사이버트럭은 외형과 가격만 놓고 보면 고급 승용차에 가까우나, 법적 지위는 소형 화물차와 동일하다.이는 곧바로 운행 제한으로 이어진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화물차의 고속도로 1차로 주행을 금지하고 있다. 고속도로의 1차로는 추월 차선으로 규정돼 있는데, 화물차가 이 차로를 상시 점유할 경우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사고 위험을 키운다는 이유에서다.검사 주기 역시 승용차와는 다르다. 승용차의 경우 최초 정기검사 시점이 출고 5년 뒤로 설정돼 있지만, 화물차는 그보다 빠른 2년 만에 첫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에도 검사 주기는 승용차보다 짧게 적용된다. 다시 말해 사이버트럭 소유자는 차량 유지 과정에서 더 잦은 검사와 행정 절차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사이버트럭의 주 타깃은 테슬라 브랜드 충성 고객, 하이엔드 얼리어답터, 오프로드·캠핑 유저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중적 수요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다. 1억 원대 중후반 가격, 보조금 부재, 대형 차체의 주차·운용 부담의 장벽이 높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초기 전기차에 열광했던 인플루언서나 얼리어답터라면 상징적 의미로 사이버트럭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실용적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별 주차 공간도 충분치 않은 국내 환경에서 활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초반에는 관심이 몰릴 수 있겠지만 그 열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제주도 같은 지역에서 렌터카 업체가 대량 도입해 체험형 상품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사이버트럭 출시의 의미는 결국 상징적 차원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국내 인프라와의 궁합에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동시에 강력한 성능과 상징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먼저 주행 성능이다. 테슬라코리아가 들여오는 사이버트럭 AWD 모델은 최대 출력 600마력, 사이버비스트는 845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4.3초, 2.6초에 불과하다. 웬만한 슈퍼카에 맞먹는 가속력으로, 픽업트럭의 고정관념을 깨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주행거리는 AWD 기준 최대 547km, 사이버비스트는 496km로 장거리 주행에서도 불편이 크지 않다.차체 강성 역시 눈길을 끈다. 사이버트럭은 스테인리스 외골격(Exoskeleton) 구조를 적용했다. 차체 전체가 두꺼운 금속 패널로 이루어져 있어 내구성과 안전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순히 디자인적 실험을 넘어, 강력한 차체 보호력을 상징하는 요소로 꼽힌다.또 하나의 장점은 활용성이다. 화물칸에는 최대 1.1톤의 적재가 가능하고, 견인력은 5톤에 달한다. 캠핑·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다목적 생활 차량’으로 기능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성능을 가진 차량임은 분명하지만,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낙관하기 어렵다”며 “일부 얼리어답터들이나, 고가의 차량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이 있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재미있는 차량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8.29 13:11

4분 소요
“전기차 멀미나”...더 뉴 아이오닉 6, ‘스무스 모드’로 해결 [타봤어요]

자동차

신차들을 시승하다 보면 의외로 멀미 때문에 고생한다. 멀미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상황은 서킷 주행이다. 트랙에서는 일반 도로와 달리 급가속과 급제동, 급커브가 이어진다. 짧은 구간이지만, 주행을 마치고 나면 속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환경이 아닌, 특수한 환경이라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게 된다.하지만 전기차는 다르다. 전기차 시승은 서킷 보다는 일반 도로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시승 시간과 거리도 서킷 주행보다 길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일반 도로 주행의 경우 평상시 누구나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를 시승할 경우, 다른 무엇보다 멀미 여부를 신경 쓴다.멀미에 특히 민감한 기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를 약 150분 주행해봤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에는 ‘스무스(Smooth) 모드’가 최초로 탑재됐다. 출발 전 가속과 감속을 정교하게 제어해 멀미를 최소화한다는 개발자의 설명을 염두에 두며 주행했다. 잘빠진 외모, 빼어난 성능첫인상은 날렵했다. 차량의 얼굴 격인 전면은 상어를 연상케 한다. 더 뉴 아이오닉 6의 경우 기존 아이오닉 6보다 차량의 앞코(프런트 오버행)를 55mm 늘렸다고 한다. 또 전면부 라인을 매끄럽게 눌러냈는데, 이 덕에 상어의 코끝처럼 날카로운 인상을 구현했다. 물론, 디자인은 취향을 탈 수 있지만, 적어도 기자의 눈에는 매력적이었다.옆모습은 매끄럽다. 옆에서 바라보면 지붕이 낮게 깔리며 후면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린다. ‘유선형 곡선 디자인’(스트림라이너 라인)이 그대로 살아 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장치들도 숨어 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매끈한 언더커버, 새로 디자인된 에어로 휠이 대표적이다. 덕분에 더 뉴 아이오닉 6는 공기저항계수 0.21이라는 수치를 지켜냈다.후면은 정제돼 있다. 현대 전동화 디자인의 상징인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자리 잡고 있는데, 뒷모습은 단정하면서도 미래적인 인상을 남겨줬다. 날렵하고 매끄러웠던 전·측면과 비교했을 때, 후면은 다소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실내는 안락했다. ‘나만의 안식처’(Mindful Cocoon) 콘셉트를 이어받은 더 뉴 아이오닉 6는 운전석에 앉는 순간 안정감이 느껴진다. 센터 콘솔과 버튼류는 단정하게 정리돼 직관성이 높았다. 스티어링 휠의 경우 세 갈래로 뻗은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는데, 단단한 그립만큼 핸들 조작 시 다소 무겁게 느껴졌다. 평소 기자는 가벼운 느낌의 핸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은 확실히 진화했다. 배터리는 4세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됐다. 8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62km(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기존 524km에서 38km가 늘어난 수치다. 스탠다드 모델 역시 70km 증가한 437km를 확보했다. ‘스무스 모드’ ON & OFF본격적으로 차량의 시동을 걸었다. 출발은 ‘스무스 모드’를 끈 상태에서 주행했다. 달려 나가는 느낌은 매끄러웠다. 가속 상황에서도 힘 있게 도로를 밀어냈다. 전기차인 만큼 차량의 소음도 없었다. 풍절음도 크게 들리지 않았다. 다만 전기차의 즉각적인 토크와 회생제동 특성 탓에 약간의 멀미가 올라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스무스 모드를 켰다. 처음에는 ‘과연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주행이 이어질수록 그 생각은 금세 사라졌다. 체감이 될 정도의 차이는 ‘기술력’에서 나온다. 스무스 모드는 더 뉴 아이오닉 6에 적용된 신기능인데, 전기차 주행에서 발생하는 ‘가속도 변화율’(저크)를 줄이도록 알고리즘을 최적화 한 것이 특징이다.스무스 모드의 탄생 배경에는 ‘고객 피드백’이 있었다. 실제로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반응과 강한 회생제동 때문에 멀미를 호소하는 고객 피드백이 접수됐고,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속·감속 곡선을 도심 주행 패턴에 맞춰 스무스 모드를 새롭게 설계했다. 일반 전기차는 페달 조작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작은 압력에도 토크가 급격히 발생하고, 회생제동 역시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강하게 걸린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는 앞뒤로 흔들리며 멀미를 유발할 수 있다. 스무스 모드는 이 특성을 제어한다.실제 경험해보니, 단순히 ‘부드럽다’는 체감을 넘어섰다. 가속 구간에서는 페달을 밟는 순간 모터가 즉각적으로 치고 나가지 않도록 토크 전개를 한층 완만하게 조율했다. 이 덕에 같은 힘으로 밟아도 출력은 점진적으로 이어졌다. 전기차 특유의 ‘튐’ 현상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감속에서도 차이는 분명했다. 발을 떼자마자 회생제동이 강하게 걸리는 대신, 제동 개입이 단계적으로 연결되며 차가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급브레이크를 밟은 듯한 쏠림이 사라지자, 도심 주행에서 흔히 느껴지던 앞뒤 요동도 크게 줄었다.전기차 특유의 고질병을 잡고, 주행거리까지 챙긴 더 뉴 아이오닉 6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을 적용했을 때 스탠다드 모델 기준 ▲E-밸류+ 4856만원 ▲익스클루시브 5095만원 ▲프레스티지 5553만원이다. 롱레인지 2WD 모델은 ▲E-라이트 5064만원 ▲익스클루시브 5515만원 ▲익스클루시브 N 라인 5745만원 ▲프레스티지 5973만원 ▲프레스티지 N 라인 6132만원으로 책정됐다.전기차 구매를 앞두고 ‘멀미’ 문제를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더 뉴 아이오닉 6는 스무스 모드로 약점을 보완했다. 여기에 주행거리와 상품성까지 챙긴 만큼, 팔방미인 전동화 세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5.08.29 08:3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