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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1.5조 '역대급 실적'…전년比 13%↑
- 1분기 1조4883억원 달성…ELS 리스크 소멸, 이자이익 견조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48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2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15억원) 대비 1668억원(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소멸되고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159억원) 대비 390억원(1.4%) 증가했다. 금리 인하기에도 대출 자산이 성장한데다, 저원가성 예금 조달 등으로 이자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5억원) 대비 631억원(6.3%) 줄었다. 카드 수수료와 증권 수탁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과 보험 관련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는 1조4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외 이익은 61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777억원) 대비 339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홍콩H지수 ELS 배상 관련 충당금과 기부금 등 일회성 비용이 해소된 결과다.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211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1.5% 감소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61억원으로 전년(3779억원)보다 582억원(15.4%) 늘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을 반영한 영향이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0.4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지난해 4분기(1.86%)보다 0.05%p 상승했다. 은행의 NIM도 1.55%로 지난해 4분기(1.52%)보다 0.03%p 개선됐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 13.27%, 15.97%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 등으로 NIM을 방어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조1281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1분기(9286억원) 보다 1995억원(21.5%) 급증했다. 신한카드는 1357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851억원)보다 494억원(26.7%)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757억원) 대비 322억원(42.5%) 늘었다. 신한라이프의 순이익도 1652억원으로 전년 동기(1542억원)보다 110억원(7.1%)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억원(51.3%) 감소했으나,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357억원)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1월부터 추진한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목표 CET1비율 상향,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추진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올해 세부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관된 이행을 통해 자본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지난 18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국내 ERP 1위 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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