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NH證, ‘1조 클럽’ 입성 초읽기…증권사 실적 랠리 본격화
- 커지는 2분기 기대감…‘1조 클럽’ 증권사 속속 등장
증시활황·거래대금 증가…브로커리지 수익 개선 본격화

KB증권이 최근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형 상장 증권사 5곳의 순이익 합산치는 총 1조346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1조1660억원) 대비 15.4% 증가한 수치로, 증시 반등과 브로커리지 수익 회복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각 사별로 보면 한국금융지주가 341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어 ▲미래에셋증권 2800억원 ▲삼성증권 2540억원 ▲키움증권 2520억원 ▲NH투자증권 218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주요 대형 증권사 5곳 모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을 1조540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미래에셋증권 1조3630억원, 삼성증권 1조2530억원, 키움증권 1조2410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이 가운데 유일하게 ‘1조 클럽’ 첫 입성을 앞둔 증권사다. NH투자증권은 1조1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2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연간 기준 1조원 달성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증시 활황이 이어지고 브로커리지·운용 수익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될 경우, NH투자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 5개사가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포함된 바 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새롭게 그 명단에 합류하게 될 경우, 대형 증권사들의 ‘1조 클럽’ 저변은 한층 더 확대되는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증시 회복과 함께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나면서 거래대금이 급격히 증가했고, 브로커리지 수익과 자산운용 실적이 동시에 반등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3분기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 6월 20일 3021.84포인트로 마감하며, 2021년 12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같은 날 코스피, 코스닥, 넥스트레이드를 합산한 총 거래대금은 37조원을 웃돌며, 증시에 대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가진 증권사들에게 직접적인 수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후에도 증시는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왔지만, 7월 4일에는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오며 다소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1.99포인트(1.99%) 내린 3054.28에 마감, 3050선으로 소폭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을 기록하며 약세 마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 이후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크다. 금리 인하 기대와 풍부한 유동성,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증시 전반의 회복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고객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동반 증가세를 보이며,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과 이자 수익 기반을 동시에 확대시키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63조60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9조3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6000억원에 달해, 연초 대비 약 4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책적 모멘텀도 증권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고, 금리 인하 가능성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확장 재정 정책 기조는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호적 정책 등에 힘입어 증시가 박스권에서 탈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투자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증권 종목의 주가가 이달 들어 급등했으나 이는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고,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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