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본 계약 체결에 앞서 예비 작업(Preliminary work) 수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8694억원으로,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8.8%(9조9031억원)에 해당하는 수치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생산설비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해양 부문 수주 기반을 확보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등 총 18척의 상선을 수주했다. 이번 해양생산설비 계약을 포함한 누적 수주액은 33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액인 98억 달러의 약 34%를 달성한 수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국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라 해양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주가 계획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년 1~2기를 수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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