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곱버스 투자자들 "앞이 안 보인다"…사상최고 코스피에 '울상'

"금액이 너무 커서 손절해야 할 것 같네요. 도저히 앞이 안 보입니다. 괜히 들어가서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800선까지 넘어버리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지만, 곱버스(레버리지 인버스 ETF) 투자자들은 한탄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는 20일 장중 3800선마저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미·중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한국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재확인하면서 '대중 100% 관세'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날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것도 청신호로 작용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인버스 상품인 'KODEX200 선물인버스2X(일명 곱버스)' 투자자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의 2배를 반대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만약 코스피지수가 1% 상승할 경우 이 ETF는 2% 떨어지는 셈이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조정장에 대한 기대로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KODEX200 선물인버스2X는 지난달 1300원대에서 현재 800원대까지 가파르게 떨어진 상태다.
포털 사이트 주식 게시판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매일 3% 넘게 떨어지는 거 보니 무섭다" "5월에 2000원이었는데 지금은 800원대다" "이제 너무 힘들어서 팔아버리고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등으로 한탄했다.
"여기에 물려 있으면 물 타지 마라. 손절하는 게 제일 좋은데 그게 안 되면 그냥 놔두고 다른 거 사라" "월봉이 양봉인데 곱버스를 매수한다는 건 깡통 찬다는 소리" 라는 조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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