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00년 기업 만들고 싶은 기업인을 위한 참고서 [새로 나온 책]
- 조직설게 모델, 기업 성과에 결정적 영향 미쳐
조직설계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게 도와

미래의 조직, 조직의 미래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든다는 것은 대다수의 기업가와 창업가들이 바라는 것이다. 흔히 ‘100년 기업’이라고 부르지만 현대 사회에서 기업의 수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 푸어 500(S&P 500,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00개의 가장 큰 기업들의 주가 지수) 기업의 수명이 1958년에는 61세였지만 1995년에는 22세로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을 이끄는 기업들을 ‘MANAMANA’(MS·Apple·Netflix·Amazon·Meta·Adobe·Nvidia·Alphabet)라고 한다. 1975년 설립된 MS, 1976년 설립된 애플을 제외하면 대부분 역사가 길지 않다. 나머지 기업은 모두 20~30년 밖에 안됐다. 넷스케이프·아메리칸온라인·야후·라이코스 등 한때의 강자들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됐고, 그 뒤를 후발 주자들이 차지했다.
100년 기업을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이끌거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조직모델을 설계하는 것이다. 조직모델 설계는 구성원의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을 좌우하여 기업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경영 활동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MS의 사업과 조직 문화 전반을 혁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폐쇄적이고 협업이 없는 경쟁 체제였던 사업부제를 과감히 폐지하고, 고객과 플랫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나왔다.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펴낸 ‘미래의 조직, 조직의 미래’다. 조직설계의 기초부터 제대로 공부할 수 있고, 조직설계에 대한 다양한 쟁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
이 책은 조직모델 설계를 고민하는 이들이 생각해봐야 할 쟁점을 14가지 질문과 답으로 제시한다. 조직모델 설계를 기초부터 꼼꼼히 배우고 싶은 기업인에게 ‘왜, 지금 미래 조직모델인가?’, ‘전략이 먼저인가, 조직이 먼저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스타트업 창업가에게는 ‘초기 스타트업의 조직구조, 어디서 어떻게 출발해야 할까?’, ‘빠른 실행이 가능한 조직모델 구축 방법은?’ 등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 신사업 추진에 적합한 조직모델을 찾고 싶은 기업인에게는 ‘사내벤처, 어떻게 육성하고 활용할 것인가?’, ‘개별 기업을 뛰어넘는 합종연횡 조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도록 돕는다.
이 책은 조직설계 전문가들이 함께 썼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 등을 거쳐 현재 삼성글로벌리서치 리서치 펠로우로 일하는 박정우, UBM과 삼성글로벌리서치 연구원을 거쳐 현재 DI컨설팅 대표로 있는 김명진 등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올트먼 CEO를 깊이 파고든 사람은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키치 헤이기다. 그는 특집 인터뷰를 계기로 올트먼이라는 인물이 궁금해졌고, 그의 가족·친구·교사·공동 창업자 등 주변 인물들과 250번 이상 인터뷰하며 올트먼을 체적으로 분석했다. 키치 헤이기는 샘 올트먼을 ‘속도를 중시하고 위험을 즐기는, 영리한 거리의 해결사’라고 평했다. 이 책은 올트먼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낸 조숙한 어린 시절부터 성장하며 겪은 크고 작은 과정들을 세세하게 그려낸다.

도시 관측소
저자인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25년간 전 세계 도시를 탐구해온 도시설계학자다.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도시의 모습이 이 책에 잘 드러난다. 책에서 말하는 ‘도시 관측소’란 공간의 가치와 맥락을 읽어내고 자신의 의사결정을 내재화하는 능력을 뜻한다. 쉽게 말해, 어떤 장소에 가능성이 있는지, 어디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실험되고 있는지를 감지하는 능력이다. 김세훈 교수는 도시의 움직임과 공간의 변화를 이해해야 자신의 미래와 관련지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도시의 위기와 가능성, 그리고 미래 전략을 동시에 조망한다.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
“한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나라가 될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인 데이비드 콜먼의 분석이다. 초저출산·초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감소 시대는 우리 삶에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한국경제연구원을 주축으로 전문가 13인이 인구감소 시대에도 성장할 수 있는 전략과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수요가 줄고 경제 활동이 위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방식의 전환’을 제안한다. 대량 생산이라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축소의 시대에 생존하는 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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