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1억6000만원선 이탈…블랙록 대규모 매도 정황에 투자심리 '흔들'
- 이더리움도 500만원대로 후퇴

6일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8% 오른 1억598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06% 하락한 1억599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83% 빠진 11만3982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하락 전환하며 500만원대로 밀려났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86% 상승한 50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8% 떨어진 50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72% 빠진 359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를 이어갔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상황을 뜻한다.
최근 한 달 간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역프)를 나타낸 바 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97%다.
시장은 이날 블랙록 매도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형 자산 운용사의 매도 물량 출회는 약세 심리를 키우는 악재로 작용한다.
5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이더리움 10만1975개(3억7200만달러)와 비트코인 2544개(2억9200만달러) 등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체했다. 총 6억6400만달러(9226억원) 규모다. 통상 가상자산을 거래소로 옮기는 것은 잠재적 매도(현금화) 신호로 간주한다.
미국발(發) 악재도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관세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심이 약화한 것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50.8에서 0.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51.5도 밑돌았다.
특히 PMI 하위 지수 중 가격 지수가 69.9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7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원자재 및 서비스 투입 비용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0·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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