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청소년 투자자 허시우, 빅토리아시크릿에 포용적 광고정책 요구…주주제안 제출

세계적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Victoria’s Secret)의 오랜 ‘완벽한 몸(Perfect Body)’ 이미지 마케팅에 대해 청소년 투자자 허시우(유스임팩트펀드 소속)가 포용성과 현실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하며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허 학생은 자사 광고·패션쇼를 분석한 결과 “모델의 88.9%가 스몰 사이즈로 구성돼 평균 여성 체형과 현저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마케팅이 청소년의 자존감과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온라인 청원 페이지 'Change'에서 ‘포용적이고 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캠페인 웹페이지에는 누적 4,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확산을 위해 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 숏츠·레딧 등 Z세대 중심 플랫폼을 활용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픈채팅방에 직접 글을 올려 피드백을 수집했다. 정신건강 관련 단체와 전문가에게도 협조를 요청해 의견과 근거를 보강했다.
주주제안서에는 ▲다양한 체형·인종·연령·성 정체성을 반영한 광고·런웨이 정책 수립 ▲비현실적 미의 기준을 조장하는 문구·이미지 사용 자제 ▲포용적 표현과 언어를 강화한 광고 가이드라인 구축 등이 담겼다. 허 학생은 “소비자이자 주주로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브랜드의 변화는 이미지 개선을 넘어 ESG 경영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그의 문제의식은 외부 조사 결과로도 뒷받침된다. 도브(Dove)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의 52%가 ‘독성적 미디어 콘텐츠’로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멘탈헬스파운데이션(Mental Health Foundation) 조사에서는 31%가 체형 인식 문제로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시우 학생이 속한 유스임팩트펀드는 약 10만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며 청소년 주도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패션 산업 전반의 포용성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함께 제기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7거래일만 '숨고르기' 코스피 0.98% ↓...코스닥 0.81% ↓[마감]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지젤·닝닝, 화보 같은 투샷...시크美 장착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성수동 아파트 두 달 만에 3억↑…토허제 직전 '마지막 불꽃' 태웠다(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스타트업 돕는 조력자…VC가 '상주 기업가' 두는 이유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단독]큐리언트가 기술수출한 ‘텔라세벡’, 부룰리궤양 임상서 환자 전원 완치 확인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