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에릭 트럼프, 두바이서 ‘트럼프 코인’ 소개…이해충돌 여부 조사 착수
- 'USD1' 2조8000억원 규모 바이낸스 거래에 사용…트럼프 일가 연루 프로젝트 논란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이달 초 두바이에서 열린 암호화폐 행사 ‘토큰2049’에서 트럼프 일가가 관여한 스테이블코인을 공개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해당 코인이 중동계 자금의 바이낸스 지분 인수에 사용된 정황을 근거로 대통령 가족의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에릭 트럼프는 행사 기간 중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리버티(World Liberty)’를 소개하며, 이 프로젝트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이 아부다비 기반 투자사 MGX의 바이낸스 지분 인수 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약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다.
USD1은 지난 4월 출시된 신생 스테이블코인으로,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가총액이 20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창립자인 잭 위트코프(Zach Witkoff)는 향후 거래소 상장을 확대해 유동성과 보유자 기반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였던 부동산 개발업자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의 아들이다.
월드리버티의 투자자로는 트론(TRON) 창립자인 저스틴 선(Justin Sun)도 포함돼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프로젝트 고문으로 활동 중으로, 올해 1월 기준 약 7500만달러(약 1050억원)를 투자했다. 행사 기간에는 에릭 트럼프와 함께 공식 대담 세션을 진행했다. 선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절차 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이번 거래는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과 가족의 사업 활동 간 이해충돌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상원 상설조사소위원회(Permanent Subcommittee on Investigations)는 최근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리처드 블루멘솔(Richard Blumenthal) 민주당 상원의원이 조사 착수를 주도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행사 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비트코인은 향후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김문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불가' 선언…韓에 내주 단일화 제안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강은비 "18살 첫 만남때…" 펑펑 운 사연, 왜?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할인도 경품도 '역대급'…여기가 '여행천국'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한화그룹, 美 워싱턴에 글로벌 방산 '지휘본부' 세웠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임상 성공에 티움바이오 뛰고 바이오솔루션 날았다[바이오맥짚기]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