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루이 비통 최초의 뷰티 컬렉션이 립스틱·립밤·아이섀도우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국내 상륙한다.

20일 루이 비통에 따르면 브랜드 첫 번째 뷰티 컬렉션인 ‘라 보떼 루이 비통’(La Beauté Louis Vuitton)이 오는 29일 국내 공식 출시된다.

이번 컬렉션은 총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루이 비통의 이니셜 LV가 의미하는 로마 숫자 55에서 착안해 총 55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는 립스틱 ‘LV 루즈’(LV Rouge) ▲10가지의 시어 글로우 컬러로 가볍고 부드러운 텍스처를 가진 립밤 ‘LV 밤’(LV Baume) ▲4가지 컬러로 구성된 8종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LV 옴브레’(LV Ombres) 등이다.

이번 컬렉션 제품의 디자인은 독일 산업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가 총괄했다. 특히 지속 가능성에 주목해 알루미늄과 황동 같은 소재를 활용한 리필 가능한 제품으로 플라스틱 사용은 최소화하고 내구성은 높였다.

‘라 보떼 루이 비통’의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뷰티 분야에서 선구적인 아이콘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데임 팻 맥그라스’(Dame Pat McGrath)가 맡았다. 팻 맥그라스는 “‘라 보떼 루이 비통’은 탁월한 장인 정신과 혁신의 결실”이라며 “이번 컬렉션이 럭셔리 뷰티의 새로운 차원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보떼 루이 비통’은 오는 25일 전 세계 디지털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이달 29일부터는 일부 루이 비통 매장 및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루이 비통 도산 스토어에서는 9월 1일부터 컬렉션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3층 규모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루이 비통은 뷰티 컬렉션과 함께 20세기 초 선보인 뷰티 트렁크와 팻 맥그라스의 현대적인 백스테이지 뷰티 스테이션에 경의를 표하며 뷰티 오브제 전용 트렁크 및 가죽 소품 라인도 출시한다. ‘배니티 트렁크’(Vanity Trunk)부터 리미티드 에디션 립스틱 파우치와 ‘나이스 뷰티 케이스’(Nice Beauty Case)에 이르기까지 루이 비통의 역사와 장인 정신의 유산이 담긴 지속 가능한 오브제로 재탄생한 라인이 함께 공개된다.

한편 루이 비통은 ‘라 보떼 루이 비통’ 출시와 함께 이번 컬렉션의 첫 캠페인을 공개한다. 선명한 붉은 사막과 옅은 핑크빛 호수를 배경으로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무는 장면들이 펼쳐지는 이번 캠페인은 세계적인 사진 작가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이 촬영하고 ‘다미앙 크리스’(Damien Krisl)가 연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모델인 하우스 앰버서더 정호연을 비롯해 모델 ‘이다 하이너’(Ida Heiner)·‘추 웡’(Chu Wong)·‘아와르 오디앙’(Awar Odhiang)’이 참여해 루이 비통이 지향하는 여성성과 힘의 비전을 전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