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0~14세 유소년 인구 비율이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엔(UN·국제연합)이 발표한 세계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10.6%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인구 4000만명 이상인 37개국 중 37위의 기록이다. 

다른 나라 유소년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이탈리아는 11.9%, 스페인은 12.9%, 독일은 13.9%, 태국은 14.7%, 중국은 16.0%, 프랑스는 16.5%, 영국은 17.2%, 미국은 17.3% 등을 기록했다. 

일본은 유소년 비율이 11.4%였다. 지난 2020년부터 한국은 일본을 추월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아이가 적은 나라'로 자리 잡았다.

유엔은 이번 추계에서 한국을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하며 "출산율이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 이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0.1%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국내 통계에서도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주민등록상 0~14세 인구는 542만 8000명으로 전체의 10.6%였는데, 내년에는 이 비율이 9.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